이제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을 준비는 끝났다

그래서 진짜 준비를 시작했다.

by 이음
최종 캐리어의 모습은 아니지만^^;


짐 싸기.


다이소를 몇 번을 다녔는지 모르겠다.

택배는 며칠째 끊이지 않고 도착한다.

애아빠의 눈치가 슬슬 느껴지지만

모른 척한다.

말레이시아 때

아무것도 안 가져간 걸

아직도 후회 중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설마 필요하겠어’가 너무 많았고,

결국 현지에서

비싸게 사고,

대충 쓰고,

매번 아쉬워했다.

이번엔 그 반성의 연장선이다.


게다가 호주는

외식비가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

어학원 점심 도시락까지 생각하면

이번 한 달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요리를 더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벌써 마음의 준비는 끝났다.


짐 속에는

물건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지난 여행의 후회도 조금,

이번엔 좀 더 편하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도 같이 넣는다.


이제 정말

출발이 가까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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