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한마디

열렬히 응원하는 방법

by 명선

10대에는 친구가 전부였던 시기인지라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그렇게 심장이 그렇게 두근거렸고, 20대에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와 앞날의 걱정으로 머리가 아팠으며, 좋아하던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는 날에는 그렇게 죽을 것같이 시름시름 앓았었고, 30대 위에 놓여있는 지금은 또 다른 삶의 골칫거리로 불안하고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삶의 매 순간이 평화롭고 잔잔했던 적이 없었다고 얘기하지만, 그 또한 평화롭고 잔잔했기에 그러한 걱정들과 불안함이 생길 수 있었던 거라고, 잘 살아왔다고 누군가 얘기해 주었다.


그렇게 불안하고 걱정거리들이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잔잔하게 녹아내릴 수 있다는 것이, 나 또한 타인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다고 여겨져, 하루하루 따뜻한 한마디를 하고자 한다.


물론 모든 것에는 모순이라는 덩어리가 존재해, 나 자신에게는 늘 타이트하며 타인에게는 관대해지는 것이 참 해괴하지만, 그래도 나 외에 다른 타인이 말 한마디로 인해 내 마음에 평화가 온다면 뭐 나름 봐줄 만하지 않은가.


오늘 하루 내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한 적이 있는지 돌아본다. 생각해 보면, 나에게 더 가까이 있는 이보다 멀리 있는 이에게 따뜻한 말을 하기가 쉽기 때문에, 오늘은 나와 제일 가까이 있는 이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기로 했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작은 실수들의 연속이었지만 나쁘지 않았어.

인간미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어, 그게 사람이잖아.

내일도 작은 실수들을 할 테지만 괜찮아.

늘 너를 믿고, 열렬히 응원해 명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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