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를 가던 듣는 소리는 “MBTI가 뭐예요?”로 4년 차 신혼부부기 때문에 둘이 함께 다니는 일이 잦아서 MBTI를 물어보면 내 MBTI와 신랑의 MBTI를 같이 말하곤 한다. “저는 ENTJ 신랑은 ESTJ에요.”라고 말을 하면 뒤이어 듣는 질문은 “부부가 둘 다 T면 일상에서 무슨 얘기를 해요? “
딱히 우리 부부가 T라서 감정이 없다고는 느껴본 적이 없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MBTI에 대입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곰곰이 생각해 보자면 TT 부부라도 누군가는 좀 더 T이고 누군가는 좀 더 F 성향에 가까운 T이지 않을까.
우리는 상황과 때에 따라서 둘 중 하나가 F가 되었다 T가 되었다 하는 듯하다. 그 안에 가족이라는 예외로 둘 다 F가 될 때가 있지만, 남들과 똑같이 투닥거리면서도 사이가 좋은 흔한 신혼부부이다.
생각해 보면, MBTI가 나오는 부분들은 나와 서로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성격유형검사인 것 같은데, 서로 사랑해 주고 존중해 주면 MBTI라는 거 필요 없지 않을까.
이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 보기.
늘 어렵지만 제일 쉬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