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이름은 '빈식스(BEANSIX)'야.
사람에게 이름이 중요한 것처럼 세상의 모든 상품도, 커피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 이름을 우리는 브랜드라고 부른다.
사람이나 상품에 이름이 중요한 이유는 분별 때문이다. 상상해 봐라. 만약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의 이름이 '홍길동'이라면 어떻겠는가? 물론 어떤 경우에는 특정한 이름이 없어도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제 상품에 있어서는 개별 브랜드가 존재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오죽하면 자기계발분야에서 조차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브랜딩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요즘 사람들에게 어떤 이름이 많이 불린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그것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물론 좋은 쪽의 관심도 있겠지만, 나쁜 쪽의 관심도 있다. 이런 점에서 빈식스는 커피 분야에서 좋은 커피로 세상 사람들에게 많이 불리는 인기 브랜드가 되고 싶다.
‘빈식스(BEANSIX)’의 법적인 생일은 2024년 11월 30일이다. 대한민국 특허청에서 이날 상표가 등록되었다. 이 상표권은 상업적으로 독점사용을 위해 특허청에 심사를 받아 등록하는 권리인데, 사람으로 따지면 호적에 이름을 올린 것과 같은 것이다. 다만, 사람은 동명이인이 어느 동네에서 동시에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상표권은 출원한 상표분류군에서는 절대 사용이 불가한 독점적 권리다.
물론 커피 사업을 위해 브랜드를 만들고 이 브랜드를 보호받고자 상표출원을 한 것이지만, 우리 회사가 만든 커피가 다른 회사의 커피와 다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분별력 있는 브랜드가 필요했다.
몇 달 전 특허청에서 빈식스 상표등록 출원 소식을 전달받았는데, 당시 이유 모를 뿌듯함이 가슴 한편에서 우뚝 솟아났다. 커피는 아직 시판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내 상상 속에서 빈식스커피는 6개 대륙에 수출하고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은 맛있게 마시고 있었서 그런 듯하다. 김칫국을 먼저 마신다는 게 이런 것은 맞지만, 어쨌든 상상은 내 자유가 아닌가!
분명 빈식스커피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이제 곧 세상에는 빈식스커피를 마셔본 사람과 마셔보지 않은 사람들로 나뉠 테니까!
나는 빈식스커피를 마셔 본 사람들이 “정말 맛있다!”라고 말해 주고 지인들에게 선물해 주는 커피 브랜드가 되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냥 커피가 아닌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살고 싶다.
<추신>
브런치 작가님! 빈식스커피 잘되라고 댓글로 응원 한 마디씩 해 주시면 빈식스커피가 쑥쑥 성장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