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침에 마시는 커피, 암 예방에 정말 도움이 될까?

by 마님의 남편


최근 미국 유타 대학 연구팀은 커피와 차를 꾸준히 마시는 습관이 두경부암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기사가 아침 커피를 마시던 내 눈을 사로잡았다. 자세히 읽어 보니 해당 연구는 암 관련 국제 학술지 '캔서(Cancer)'에 게재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내가 커피업계 종사자여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기사였겠지 만, 무엇보다 커피와 건강이 연관된 기사라 더 관심 있게 읽었다.


두부경부암

두경부암은 입, 인두, 코, 침샘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전 세계적으로 7번째로 흔한 암이며,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나도 부모님이 모두 암환자시기에 조기 발견의 중요성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 연구팀은 14개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여 9,500명 이상의 두경부암 환자와 16,000명의 건강한 사람들의 음용 습관을 비교했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 4잔의 커피는 두경부암 위험을 17% 감소시켰으며, 특히 구강암은 30%, 비인두암은 22%, 후두암은 41%까지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디카페인 커피 역시 구강암 위험을 최대 25%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와 암 예방 효과의 비밀

유타 대학 연구팀은 커피와 차에 함유된 다양한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DNA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연구 결과를 분석했는데,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 있다.


이런 효과를 보려면 커피도 신선한 커피를 적정량으로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연구진이 권장한 커피의 적정량 섭취는 하루 3~4잔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이 마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연구 결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커피는 뜨겁게 말고, 따뜻하게 마시기를 권장한다. 맛있는 커피를 너무 뜨겁게 마시는 경우 식도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만약 식도 점막이 다치면, 앞으로 커피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산해진미도 먹기 어려워 지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팁이라면 커피에 첨가물 줄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첨가물은 설탕, 시럽, 크림 등이 있다. 이런 첨가물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 부분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참 난감한 부분인 것 같다. 원두커피도 맛있지만, 카페라떼, 카랴멜마끼아또 등 맛있는 메뉴가 너무 많지 않은가??


아무튼 이번 연구 결과를 볼 때 커피가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건 맞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효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반드시 평소 운동과 좋은 식단을 병행해야 건강이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내가 내린 결론이다. 사람은 커피만 마시고 건강할 수 없다. 부디 다들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아침에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커피를 추천한다. 밝고 가벼운 산미가 나는 좋다.

>> 빈식스 브라이트커피 구경하기 링크 클릭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원두커피 살 때 드는 첫 번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