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람관계를 맺는방식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관계는?

by 아누코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힘을 얻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지만 하다보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화가나는 관계도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관계를 맺는 방식도, 패턴도 모두 다른 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 학년을 올라갈 때 마다 두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숫기도 없고 잘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서먹서먹하고 불편했던 그런 기억들. 처음에 반을 배정받고 불편했던 기억이 크게 생각납니다.


처음 낯선사람을 만날 때, 힘들어 해서 기억이 생생하지만 선생님하고도 잘 지내고, 친구들하고도 금방 친해지기는 했습니다. 지금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는 어렵고 불편함이 있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나는 반에서 공부도 웬만큼 하고 다른 것도 뒤처지지 않으니 감투도 가끔 쓰고 그런 아이였습니다.


의도적으로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 같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하고 생활하면서 통하는 친구와 가까워 지고 집에도 놀러가고, 수업끝나고 숙제도 같이 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비슷했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3~4명씩 몰려서 다녔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며, 편하고, 나누는 거 좋아하고, 분식집에서 왕창먹고, 놀러다니고 재미있고 신나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의 황금같은 시절입니다.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집단과 조직안에서 시스템과 집단적인 역할에 따라 적응해 나갔습니다. 내가 맡은 일을 성실히 하고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성실하게 하길 바랐지만 모두가 나같지는 않아서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집단속에서도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통하고, 욕심내지 않고, 잘난척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랑 관계를 계속 맺어나갔습니다.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이랑은 개인적 생활을 공유하고, 가족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서로 챙겨주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지금은 사회적이고 집단적인 관계가 멀어지기도 하고 많이 없으니 관계맺기가 좀 달라지기는 했지만, 내가 관계맺는 방식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더 달라진 것은 SNS 이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블로그 이웃들이 새롭게 생긴 관계들입니다.


관심도가 같고, 취미가 비슷하고 게다가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대면 관계도 그렇지만 대면으로 만나게 되니 오랜 친구처럼 친숙하고 반갑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반짝하게 친해지기 보다는 오랜시간 지켜보면서 서로 통하고, 잘 알아가면서 개인적인 취향, 개인적인 생활을 공유하면서 만나가고 있습니다.


성실한 모습과 진중한 생각에 애정을 갖게되고, 서로를 인정해주며 서로를 배려하고,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를 존중해주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일하는 관게도 모두 같은 것 같습니다.

함께 같은 생각과 일상을 하고, 공감하는 폭이 많아지고, 그렇게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관계를 넓히는데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되고, 나를 챙기고 나의 성장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는 좋은 관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