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함을 잃어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내 모든 걸 내놓을 만큼 아니
나의 모든 것들을 다 줘버렸던 많이도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땅, 한국과 미국.
흔히들 말하는 롱디의 연애를 우리는 7년 동안을 멀리서나마 함께 지내 왔었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을 거스르듯 우리는 다르다고 착각했던 그 나날들.
그 사람이라면 내 모든 걸 포기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용기가 생겼고,
그 사람의 어떠한 것들이 다 용서가 되었던
어찌 보면 순수하게 참 어리석게도 사랑했던 나의 조금은 젊은 날의 시절.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매개체가 결혼뿐이었고, 현실 상황에서 서로 쉽지 않았지만
몇 번의 헤어짐과 아픔 끝에 결혼이라는 순간이 머지않을 시점을 향해 같이 가고 있던 찰나,
그러나 더 이상은 내가 갈 수 없을 만큼 브레이크를 걸게 되었던 상황들이 다가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가보려고 했지만 나를 갉아먹고 있는
재가 되어가는 경험을 하고서야 스스로 놓을 수밖에 없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던 헤어짐을 꾹꾹 눌러 담아보려 했지만 조금이나마 나를 지키기 위해
결국은 내 입에서 먼저 헤어짐을 말하게 되었다.
나는 참 많이 약한 존재였고 어떻게 다시 잊고 살아갈 수 있을지
시간이 해결해 준다던 그 말들은 들리지도 않은 채,
그냥 막막하게 하루하루 참 많이 힘든 걸 버티면서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음 만큼
머리가 붕떠있는 채로 마치 좀비처럼 한동안 시간을 흘러 보냈던 것 같다.
뼈가 시리도록 많이도 추웠던 나의 마음이 겨울이었던 날들.
그 속에서 우연히 듣게 된 노래.
이 노래를 들으며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졌고 마치 나의 상황을 알듯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거 같았다.
스웨덴 세탁소의 특유의 음색과 최백호선생님의 읊조리는 듯한 음색이 더해져
내 옆에서 내 귀에다가 조곤히 위로해 주는 듯했으며 그중 노래 가사 중에
'사랑했었던 것들이 자꾸 사라지는 일들은 그 언젠가엔 무뎌지기도 하나요'라고 하는 구절이 있다.
그러면서 최백호 선생님이 걱정하지 말라며 너의 세상은 아주 강하게 널 감싸 안고 있으며,
넌 아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라며 답하는 구절로이어진다.
사랑했던 사람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오랫동안 제일 가까웠던 그만큼 소중했던 나의 친구 몇몇을 끊어내야 했을 때
왜 나에게는 소중한것들이 영원하지 않고 떠나보내야 순간들이 있는건지
나의 문제일까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었던 날들.
그런 생각들로 사로 잡혀 있을때 이 노래 구절이 마치 나 같았고,
그 답으로 나에게 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가사에 참으로 나를 다독여 주었던 노래.
이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어떠한 힘듦이 있을 때 위로받고 싶을 때 한 번씩 듣게 되는 노래가 되었다.
혹시나 나와 같이 소중한 것들을 잃어 무너지고 헤매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정하는 이 노래를 공유 하려고 합니다.
이노래가 저에게 그랬듯,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위로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이 노래를 들으며 우리의 세상에서 같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두손,너에게
스웨덴 세탁소 (Feat. 최백호)
https://www.youtube.com/watch?v=aWL7XHjjdWg&list=RDaWL7XHjjdWg&start_radi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