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Axial Age ) 의 시대에서 인공지능 시대 제1회
인류는 오래전부터 같은 질문을 반복해 왔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
이 질문은 문명이 달라지고 언어가 달라져도 사라지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
오히려 시대가 발전할수록 더 날카롭게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 또한 이러한 질문들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원전 5세기 전후, 동양과 서양에서는 거의 동시에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서는 공자와 맹자가 인간과 사회의 도덕 질서를 사유했고, 노자와 장자는 도가 사상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역설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석가모니가 생로병사 즉 인간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근본적인 고통의 원인과 해탈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그와 같은 시기, 서양에서는 탈레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의 이성과 행복을 탐구했습니다..
우리는 이 시기(BC 800년부터 BC 200년 )를 흔히 축의 시대(Axial Age)라고 합니다.
인류의 정신이 한 단계 도약한 시기로서 정신적인 중심축을 형성한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공통된 결론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한 가지 점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인간들이 먹고사는 단순한 육신적인 문제를 넘어 정신적인 세계의 의미와 방향을 탐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인간은 스스로의 이성을 과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은 신비를 설명했고, 기술은 자연을 지배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철학자가 선언했습니다.
“신은 죽었다.”
이 선언을 한 이는 니체였습니다.
그의 말은 단순한 무신론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절대적 기준이 붕괴되었음을 알리는 시대적 선언이었습니다.
이후 인간의 정신세계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의미는 상대화되었고, 진리는 개인의 해석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로부터 잉태된 허무주의는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이라는 냉혹한 인식을 퍼뜨렸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불변의 진리”는 없다고 외치는 허무주의와 다원주의가 정신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것은 “해석일 뿐이다”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남긴 유산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생각하고, 판단하며 창작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합니다.
효율과 편의는 극대화되었지만,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점점 더 공허해지고 있습니다.
중심을 잃은 정신세계 위에 기술이 쌓일 때,
문명은 번영할 수는 있어도
방향을 잃을 위험에 뻐지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철학과 사상이 등장하고 사라졌지만,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의 서사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과 죄, 그리고 회복을 하나의 구조로 설명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시대가 변해도 그 핵심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인간의 참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모든 것이 상대적인 시대에, 절대적 기준은 가능한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류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저는 이 질문에 대해
동양의 성현들, 서양의 철학자들,
그리고 기독교의 구원 서사를 차분히 대화시키며
하나의 큰 흐름으로 풀어가고자 합니다.
철학자도 아니요, 신학자도 아니며 그렇다고 목회자도 아닌 평범한 나이 든 사람으로서 인류의 석학들 조차 답을 얻지 못한 무거운 주제를 감히 건드는 것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대드는 꼴이지만,
제가 80 평생을 살아오면서 학자적 관점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제가 초두에 제시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
이러한 문제를 나름 열심히 생각하며 고민해 왔습니다.
대학 전공도 철학을 택해서 공부하며 그 답을 찾았으나, 학문적인 방법으로는 해답이 없다 판단하고 세상 속에서 해답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제가 얻은 해답은
인간 스스로는, 그 누구도 석학자도 성인들도 우리 인간이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느냐 하는 문제와 인간은 누구인가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인간은 절대자의 창조에 의해 생성되었다는 창조설과 인간은 최초의 원시세포에서부터 진화해서 생성되었다는 진화설이 서로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도인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 하는 문제 역시 고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석학들이 연구하였으나 아직까지 확고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질의 부가 행복하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질이 많아지면 질수록 인간은 그 물질로 인해 잠시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더 많은 부를 위해서 부족감을 느끼고 행복함을 얻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명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떠한 것도 잠시 잠깐은 행복을 느끼게 할 수는 있으나 참 행복은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며, 앞으로 우리들에게 닥쳐오고 있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하는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