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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fflo Feb 25. 2024

지적 빈곤함과 영적 빈곤함

당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때



당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 차가운 바람의 결을 느끼는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있을 때?

내게도 이러한 순간들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그래도, 조금 더 확실하게, 내가 사유할 줄 아는 인간인 상태로 진정 이곳에 실재하고 살아있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은

내 머릿속에 어떠한 새로운 정보를 집어넣고 그 정보를 오롯이 내것으로 받아들였을 때 지적 빈곤상태에서 벗어나며 생명력을 느끼는 것 같다.

(쾌감에서 비롯된 생명력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 같다.)

지적인 것이. 질적인 것이 채워져야지 영적으로 꽉 찬 느낌이 든다.


현시대는 양적, 물질적, 자본주의적 풍족을 추구하는 세상이기에 가끔 그 속에서 살다보면 질적인 영역이 인간에게 어느 만큼 중요하고 필수의 것인지 잊어버린채 살 때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각성해야 한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수없이 공부해야 하며, 노력해야 하며, 수행해야 하는 존재인지.


그저 물질적인 것과 양적인 것에 집착하고 만족한다면 껍데기 뿐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은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하여도 내적으로 채워야 하는 존재이다.


그 어떠한 것이라도 좋다. 개인적으로 자연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영적 풍족에 다닿을 접근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저 보고 지나칠 수도 있는 현상을, 보고 느낄 줄 안다는 증거이며 이미 그 사람은 사유를 사색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는 상태 그 자체로도 이미 지적 빈곤을 경계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가며 중심을 어디에 둬야 할지 당신은 이미 알고 있으니.


내적 빈곤을, 지적 빈곤을 그저 내버려 둔다면 언젠가는 그 빈곤이 당신의 영혼을 잠식할 날이 분명 오기에 당신은 우리는 끊임없이 내적 수행을 행해야만 한다. 언젠가 텅텅 비어버린 내 영혼을 내 내면을 직면하지 않기 위해.

그 길이 편안하지만은 않더라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해야 한다. 운명을 마주치기를 거부하더라도 언젠가는 직면하게 되어있다.

언젠가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끊임없이 사유하며 통찰하며 살아가야 한다.



지적 빈곤이 곧 영적 빈곤이기에. 그것이 곧 우리 영혼의 무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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