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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걸어야지
by
규린종희
Jan 4. 2025
가난하더라도
사랑 안에서 살겠다던 클라라슈만처럼
송송 솟는 샘물의 언어로
너에게 가는 물길을 열어
마르지 않은 길섶
아무렇게 자라는 들풀을 만나고
들풀이 낳은 이슬을 안아야지
이슬에 고인 바다를 걸어 슈만의 항구에 닿아야지
눈이 부셔 눈을 뜰 수 없는 날마다
너랑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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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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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린종희
직업
칼럼니스트
내가 쓰는 언어와 사랑에 빠진 글쟁이입니디. 나를 위로하며 나를 발견하며 날마다 걸어갑니다. 육체의 늙음은 피할 수 없지만, 의식은 말랑말랑하게...늙음에 베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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