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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by
규린종희
Jan 8. 2025
귀가 운다.
귓속에서 어구처니 없어도 노 저어간다.
찌그덕 치그덕
세연정 뱃놀이 천리를 걸어와 삼현육각 펼쳤나
안개처럼 번지다가 햇살에 사라지는
운명이 섧다고 하필 내 귀속에서 울어댄다.
귀가 운다.
이명이란 이름으로 찌그덩 찌그덩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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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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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린종희
직업
칼럼니스트
내가 쓰는 언어와 사랑에 빠진 글쟁이입니디. 나를 위로하며 나를 발견하며 날마다 걸어갑니다. 육체의 늙음은 피할 수 없지만, 의식은 말랑말랑하게...늙음에 베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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