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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규린종희
Jul 05. 2024
배롱나무 꽃 피면
말을 줄여야겠어요
말이 머물다 간 자리에 고인 말 없게요
풋감이 떨어지네요
감을 놓친 감나무 빈꼭지가 허물어집니다
파도 타고 온 귀신고래 눈동자에
거물 꿰는 검은손이 출렁거립니다
엄마의 빈젖이 고였던 자리
배롱나무 붉은 꽃이 지금쯤 열리겠지요
keyword
배롱나무
귀신고래
사진일기
규린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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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칼럼니스트
새벽 안개 낀 호수...밤을 건너온 물고기, 참았던 숨을 뱉어내듯...글자를 새깁니다 생각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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