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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규린종희 Oct 30. 2024

어떤 설명

홍단이래

열네 살이었지 아마

보름새벽 더위 파는 순이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뜨겁다고 했지

술에 적신 입술처럼 화닥거린다고 했지

단풍나무 그림자,

열네 살 너처럼  화닥거리기 시작했어

홍단이야


(그림. 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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