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한 근 끊어야겠다

by 규린종희


한 번은 웃고

한 번은 볼을 만지며

길이 지나간 모퉁이를 따라

잘 익은 고기 한 점 얹어주리라

권커니자커니

네 눈 속에 춤추는 내 눈을 보며
소복소복 보리싹 일어서듯

밥상을 펼쳐야지

고기 한 근 끊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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