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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시는
by
규린종희
Dec 8. 2024
더러는 겨울배추에 녹은 서리처럼 아삭하고
더러는 잇몸을 드러낸 파도처럼 알싸하고
더러는 낭창한 허리로 쏟아지는 햇살의 교성 같은
아침에 읽는 시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사막으로
연필심 꾹꾹 찍으며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을 마주한 희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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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파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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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린종희
직업
칼럼니스트
내가 쓰는 언어와 사랑에 빠진 글쟁이입니디. 나를 위로하며 나를 발견하며 날마다 걸어갑니다. 육체의 늙음은 피할 수 없지만, 의식은 말랑말랑하게...늙음에 베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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