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아침

by 규린종희

어떤 말들이 오는 중인가 봐요...

아랫목 묻어둔 밥의 온기로 오는 말을 마중 갈려고요...

귓불 붉히며 오는 말을 업어주려고요...

햇솜으로 누빈 포대기 둘러

말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려고요...

봄에 나갈 문장을 준비해야겠어요...

접었던 것들을 더 접어서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고기 한 근 끊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