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21일 챌린지 11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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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로블리

오늘 아침,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아이들이 추위 타지 않도록 따뜻하게 챙겨 입혀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나도 서둘러 출근했다.
지점 조회를 마친 뒤 오전 업무를 보고, 교육을 들으러 센터로 올라가서 교육을 듣고 다시 지점으로 내려와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한 후, 선배님들과 점심을 먹고 티타임을 가지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업무를 마무리하고 책상까지 깔끔히 정돈한 뒤 버스를 타고 퇴근했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쳤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고 청소기를 돌렸다. 첫째는 공부방에 갔고, 둘째는 유치원이 끝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곧 나올 걸 알기에 미리 집을 나서, 유치원과 학교 사이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간절해졌기 때문이다.

카야 버터 토스트와 시그니처 메뉴인 라테를 주문하고, 오늘도 고생한 나에게 잠깐의 여유를 선물하고 싶었다.
고소하고 바삭한 토스트 한 입에 기분이 풀렸고, 따뜻한 커피 한 모금에 몸의 긴장이 녹아내렸다. 그렇게 하루를 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나는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생각을 다듬을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늘도 나를 살아가게 하는 건, 이렇게 작은 사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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