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티나!

티나의 첼로 소리

by 에밀리


비바 티나! / 유이정



해가 산능선 넘어갈 때

붉게 물드는 구름 창가에서

예술의전당 바라본다


내가 짊어진 중년의 무게

티나가 맞닥뜨린 음계의 높이

왼손 오른손 짙은 비브라토


머리를 푼 음표들이 저마다 소리로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을 휘감고

한 줄기 햇살 담아 활을 긋는다


천둥에도 흔들리지 않을 낮은음자리표

비바 티나! 콘서트홀에서 골짜기까지

산들바람으로 울려 퍼지리라



2024년 서초문협 등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