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의 첼로 소리
비바 티나! / 유이정
해가 산능선 넘어갈 때
붉게 물드는 구름 창가에서
예술의전당 바라본다
내가 짊어진 중년의 무게
티나가 맞닥뜨린 음계의 높이
왼손 오른손 짙은 비브라토
머리를 푼 음표들이 저마다 소리로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을 휘감고
한 줄기 햇살 담아 활을 긋는다
천둥에도 흔들리지 않을 낮은음자리표
비바 티나! 콘서트홀에서 골짜기까지
산들바람으로 울려 퍼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