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2시

그대로 정물인 양, 풍경인 양

by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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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새벽에
강아지 따라 걷다가
그네에 앉아 흔들흔들
바람이 강아지 하얀 털 빗질하고
매미 울음소리 허공을 두드려
땀, 바람, 초록잎새 콘체르토
어깨 아래로 왈칵 쏟아지고

그대로 정물인 양, 풍경인 양
잊혀지거나 기억하거나
그 경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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