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 걷어차기

어느 여교수의 처절한 자아 성찰기

by 아까마이

[프롤로그]



“ 내 삶의 꼬임은 내가 평강공주라고 착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대학가 서점에 쭈그리고 앉아 조앤리의 베스트 셀러 “스물셋의 사랑, 마흔 아홉의 성공”을 읽으며 주인공과 같은 그런 로맨틱한 사랑과 커리어를 꿈꿨다. 남들과 다른, 뭔가 늘 유니크 한 삶을 원해왔고, 책의 주인공 조앤리의 삶을 보며 내 영어 이름까지 조앤으로 스스로 지으며 나 또한 이런 삶을 살겠 노라 다짐하며 인생을 방향을 정했었다.


헌데 살면 살수록 나는 그렇게 똑똑하지도 특출나지도 않으며, 내가 사는 시대 또한 그렇게 다이나믹한 시대가 아니었다. 책 속의 삶에 끌려 사업을 꿈꾸고 멋진 사랑을 꿈꾸기에는 나는 너무 부족했다.


그렇다고 내가 꿈꿔온 멋진 삶을 포기할 것인가? 그러기엔 또 내 자아가 너무 강한 것을?

아직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어린 나이에 나는 다짐했다. 그래, 내가 꿈꾸는 삶을 살기에 내가 조금 모자라다면 내가 다 노력해서 만들어 가면 되지 않나? 내 일도, 내 사랑도…

그렇게 나는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평강공주” 의 길을 걷기로 다짐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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