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 진료를 마친 뒤 약국을 방문했을 때, 약사로부터 "여기서는 튼튼머니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건강지원 바우처라는 간단한 설명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서울페이 플러스 앱을 설치해 두었기에 바로 확인해보았다.
튼튼머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건강지원 포인트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건강검진 결과지를 첨부하면 된다.
실제로 나도 신청을 해보았고, 생각보다 간단하게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접수 후 약 일주일이 지나자, 서울페이+ 앱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지급되었다는 알림을 받았다.
아래 블로그에서 튼튼머니 적립시설과 사용 방법을 알수있겠다
튼튼머니 사용 방법 & 적립 방법 & 적립시설 정리 - Utility store - 유틸리티 스토어
바우처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궁금해져, 앱 내 사용처 찾기 기능을 활용해 보았다. 의외로 사용처는 꽤 다양했다.
약국, 병원, 한의원, 치과, 안경점은 물론 일부 건강 관련 용품 매장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제로페이 가맹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이 필요했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약국 두 곳 중 한 곳만 튼튼머니 결제가 가능했다.
결제 방식은 제로페이 QR코드 기반이었다. 앱에서 바우처를 먼저 선택하고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익숙해지면 무척 간편했다.
처음 사용한 날은 약값 7천 원을 튼튼머니로 전액 결제했고, 남은 금액은 안경점에서 안경 세척제를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 이 모든 결제 내역은 서울페이+ 앱에서 확인 가능했고, 날짜와 사용처가 상세히 나와 있어 투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튼튼머니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신용카드 포인트나 적립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서울시에서 지급하는 일종의 건강 바우처로, 주로 건강 관련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부 자치구나 보건소에서는 건강검진 참여, 금연 프로그램 수료 등을 통해 추가로 지급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보는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접근성과 실용성이다. 제로페이와 연동되어 있어 앱 하나만 있으면 바우처 조회부터 사용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었다.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병원 진료와 건강용품 구매 시에 실질적인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실제로 튼튼머니를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선다. 건강을 위한 소비가 자연스럽게 유도되며, 정책 참여를 통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고 있다는 긍정적인 감정이 들었다.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제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구에서는 튼튼머니의 적립 범위를 넓히거나 지급 금액을 상향 조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향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튼튼머니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튼튼머니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제도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약사님의 안내로 알게 되었고, 그 후로 직접 체험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건강과 경제적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서울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다음에도 이와 유사한 정책이 시행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참여할 예정이다. 단순한 포인트 지급을 넘어, 시민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이 제도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아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