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멀지 않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자월도는 매년 여름이면 다시 찾고 싶은 섬 중 하나이다.
필자는 최근 6월 초 주말을 활용해 자월도를 다녀왔다. 본 글에서는 자월도 여행 시 필요한 선박 예약, 운임 정보, 그리고 차량을 함께 싣는 방법까지 직접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아래 사이트에서 자월도행 배편을 예매하고 시간표를 확인하길 바란다
방아머리 선착장 → 인천 자월도 배편 예약 & 시간표 확인 및 차령 선적 신청
자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과 안산 대부도의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각각 출항한다.
어떤 선착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탑승 가능한 선박, 운항 시간, 차량 동반 여부 등이 달라지므로 여행 계획에 맞게 출발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첫 방문 때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이곳에서는 차량 탑재가 가능한 '대부고속페리호'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코리아피스호'가 운항 중이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방아머리 선착장을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자월도까지 직항으로 연결되는 편이라 접근성 측면에서 효율적이었다.
최근에는 현장에서 표를 구매하기보다는 앱을 통한 예약이 일반화되고 있다.
필자 역시 '가보고 싶은 섬'이라는 공공 플랫폼을 활용해 예매를 진행했다. 인천시가 운영하는 이 앱은 신뢰도가 높고, 인천 시민을 위한 요금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탑승 날짜, 시간, 인원, 차량 여부까지 입력해 원하는 일정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성수기에는 빠르게 마감되므로 여행 일정을 조속히 확정짓는 것이 유리하다.
연안여객터미널 출발 기준, 대부고속페리호는 차량과 함께 탑승이 가능해 짐이 많거나 유아 동반 가족에게 적합하다.
출항 시간은 평일 오전 7시 50분과 오후 1시 10분이며, 성인 기준 평일 운임은 13,200원, 주말은 14,400원이다.
코리아피스호는 차량 탑재는 불가능하지만, 속도가 빠르고 내부 환경이 쾌적해 짧은 시간 내 이동하고자 할 때 적합했다.
평일 및 주말 오전 8시 30분에 운항하며, 주말 오후에는 2시 추가편도 있다. 기본 운임은 19,900원부터 시작한다.
서울 남부나 서부권에 거주 중이라면 방아머리 선착장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한 선택이다. 이곳에서는 '대부고속페리3호'가 매일 오전 8시 30분에 자월도까지 직항으로 운항한다.
여름철 이용 당시 선착장 분위기는 한산했고, 인근 주차 공간도 넉넉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었다. 성인 기준 요금은 평일 9,500원, 주말 10,400원이었으며, 차량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단, 예매는 현장 매표소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미리 유념해야 한다.
자월도 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면 차량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차종별로 선적 요금이 상이하며, 선착장에 따라 가격 차이도 존재한다.
연안여객터미널 기준으로 경차는 44,300원, 중형차는 52,300원, 승합차는 62,200원 수준이었다. 반면 방아머리 출발 시 경차는 38,000원, 중형차는 42,000원, 승합차는 48,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차량 요금은 현장 결제만 가능하고, 최소 출항 30분 전에는 선착장에 도착해야 한다. 성수기에는 승차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여유를 두고 이동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보고 싶은 섬' 앱을 통한 사전 예약이 가장 효율적이다.
인천 시민은 탑승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차량 요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기상 상황이나 기타 사유로 운항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하루 전과 당일 아침 두 차례 확인을 권장한다.
출항 시각 30분 전에 도착해야 하며, 휴가철에는 더욱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자월도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섬이다. 차를 가져가면 여행의 자유도는 한층 높아지며, 바다와 자연이 주는 휴식은 도시에서 지친 일상에 충분한 쉼표가 되어준다.
이번 여행에서는 선박 예약부터 차량 탑재까지 경험을 통해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정리했다.
계획적인 준비는 만족도 높은 여행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자월도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 이 글이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