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처음에는 당연히 비행기를 고려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동해보고 싶었다. 보다 여유롭고, 조금은 비일상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배편'이었다. 부산항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부산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편과 차량 선적을 예약 할 수 있다
부산항에서 제주도행 가는 배편 예약 & 시간 & 차량선적 방법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간다는 계획은 흥미로웠지만, 막상 예약을 하려고 하니 처음 접하는 정보들이 난해하게 느껴졌다.
배편 시간, 선사 종류, 차량 선적 여부, 승선 조건 등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특히 차량을 함께 싣고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더 꼼꼼히 준비해야 했다.
예약은 "여객선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진행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선사들의 시간표를 비교할 수 있고,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했다.
특히 왕복으로 예약하면 일정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었는데, 이 점은 직접 경험해보기 전에는 몰랐던 정보였다.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배편은 대부분 야간에 운항된다. 내가 탑승한 배편도 오후 7시경에 출항해서 다음날 새벽 6시쯤 제주항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밤새 항해를 하기 때문에 선실 예약은 필수였다. 침대가 구비된 2인실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조용해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출항 전에는 반드시 선사 홈페이지에서 당일 기상 상황과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나 겨울철 강풍으로 인해 결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출발 하루 전에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배편을 하루 앞당긴 경험이 있었다.
차량 선적은 단순히 예약만 하면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
차량의 크기, 중량, 높이에 따라 선적 가능 여부와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SUV 차량을 이용했던 나는 전화 상담을 통해 미리 확인하고, 차량 선적 비용까지 포함해서 결제했다.
선적 당일에는 출항 시간보다 최소 1시간 전에 항에 도착해야 했다. 현장에서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차량을 줄지어 세우고, 운전자가 직접 배 안으로 진입시킨다.
선적이 완료되면 지정된 선실로 이동하면 되는데, 이 과정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새벽에 제주항에 도착해서 직접 운전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장점이었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기다리는 번거로움도 없고, 짐을 옮길 필요도 없었다. 특히 제주도는 차량 이동이 중요한 여행지이기 때문에, 자차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여행의 질을 한층 높여주었다.
처음에는 복잡하고 불편할 것 같던 배편 이용이, 막상 경험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여행의 시작부터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었고, 이동 수단 자체가 또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졌다.
반드시 출항 최소 30분~1시간 전에 항에 도착해야 함
차량 선적 시, 차량 크기와 규격을 사전에 확인할 것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가능성이 있으므로 출항 전날까지는 운항 여부 확인 필수
할인 혜택(왕복, 조기예약, 인터넷 예매 등)을 꼼꼼히 체크할 것
부산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배편은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이었다.
느리지만 안정적인 속도로 바다를 가로지르며 이동하는 경험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캠핑카나 자차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특히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한 번쯤은, 하늘이 아닌 바다를 통해 제주에 닿는 여행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