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짧지만 진한 여운을 남긴 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세어도. 수도권에 이렇게 가까운 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우연한 검색 덕분이었다.
지도 위에 조용히 놓여 있는 작은 점 하나. 그곳이 세어도였다. 정보는 많지 않았고, 블로그 글 몇 개가 전부였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어떤 풍경을 간직하고 있을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아래 인천 서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세어도 배편을 예약하고 세부적인 정보를 볼수가 있겠다
세어도에 가기 위해선 반드시 배를 타야 한다. 그 배가 바로 '정서진호'다. 그런데 이 배편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무턱대고 선착장으로 간다고 탑승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정확한 시간표 확인과 사전 예약이 필수다.
나는 처음에 네이버에서 정보를 검색했다. 해양교통 시간표 기능을 통해 대략적인 운항 시간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이었다.
실제 예약은 인천 서구청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한참을 헤맸다. 네이버 앱이나 다른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을 거란 착각 때문이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야 공식 사이트로 접속해 예약을 완료할 수 있었다. 정서진호 운항 정보는 서구청 홈페이지의 공시사항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예약도 동일한 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배편은 하루에 여러 번 운항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확한 시간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출항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승선 수속이 의외로 까다로워 조금은 촉박한 느낌이었다. 최소한 40분 전에는 도착해 있는 것이 좋다.
자차로 이동한 만큼 주차도 중요한 문제였다. 다행히 선착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요금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단,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자리가 부족할 수 있으니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어도 배편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풍랑주의보나 기상 악화 시 운항이 갑작스럽게 중단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다녀온 날도 이른 아침에 운항 여부가 잠시 불투명했던 적이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인천항만공사 혹은 서구청에 전화로 재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순한 앱 알림이나 검색 정보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정서진호는 대형 여객선이 아니다. 실내 공간이 협소하고, 날씨에 따라 배가 심하게 흔들릴 수도 있다.
나는 처음에 소형 캐리어를 가져갔는데, 그게 오히려 짐이 되었다. 다음번에는 간단한 백팩 하나로 충분할 듯하다.
작은 배 안에서 큰 짐은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중요한 짐은 방수 가방에 담고, 나머지는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선착장에서 바람을 맞으며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배를 타고 가는 동안 바라본 바다는 날씨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맑은 날의 바다는 은빛으로 빛났고, 흐린 날에는 회색빛의 침묵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세어도에 도착하니 정말 작은 마을이 펼쳐졌다. 사람의 손이 덜 탄 듯한 자연, 그리고 소박한 풍경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평화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세어도 여행은 그저 섬을 방문하는 일이 아니었다.
도시의 일상에서 잠시 물러나, 아주 다른 리듬으로 하루를 살아보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배편 예약이었다. 단순히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여행의 첫 페이지가 바로 정서진호였다.
정보가 많지 않아 준비에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직접 발로 뛰며 얻은 팁들이 하나하나 소중했다.
만약 세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인천 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배편을 사전 예약하고, 운항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섬을 맞이한다면, 세어도는 분명 당신에게도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