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주문도 배시간표 & 물때 시간표 보는 사이트

by 고광호

얼마 전, 단 하루의 여유를 틈타 강화도의 섬들 중 하나인 석모도와 주문도를 다녀왔다.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바다와 갯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의외로 준비해야 할 정보가 많다는 사실을 떠나고 나서야 실감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했던 두 가지 정보가 있다. 바로 "물때표"와 "배 시간표"다. 대부분이 놓치기 쉬운 정보지만, 이 두 가지는 섬 여행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주문도와 석모도의 물때 시간과 배 시간표를 확인 할수가 있다

세어도 선착장 배편 예약 및 시간 & 가는 길


왜 물때표를 확인해야 하는가

나는 이번 여행을 단순히 갯벌 체험의 일환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석모도와 주문도는 간조와 만조의 차이가 크고, 그에 따라 섬 접근성도 달라진다.


특히 석모도 갯벌은 간조 시간대를 기준으로 방문해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방문한 날의 간조는 오전 5시 26분, 만조는 11시 33분이었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일정을 짜야 한다. 물때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갯벌을 걷는 건 고사하고 아예 섬에 들어가는 배편조차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때표는 네이버 모바일 사이트나 바다타임과 같은 전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배 시간표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석모도는 강화도 외포항에서, 주문도는 선수항에서 각각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다. 이 배 시간표 역시 물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석모도행 배편은 보통 매 정시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지만, 수요와 수심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뀐다. 주말이나 성수기엔 증편되기도 하고, 예고 없이 운항이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주문도는 삼보12호라는 선박이 주요 노선을 담당하며, 아침 7시, 8시 50분, 11시, 12시 50분에 출항하는데, 중간에 볼음도나 느리항 등을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 확인은 필수다.


내 경우, 강화 삼보해운 홈페이지와 현장 부두 안내 게시판을 모두 확인해 두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변동을 대비해 배 시간표는 캡처해두고, 오프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떠나기 전날 확인했던 작은 습관 하나

여행 전날 밤, 물때표와 배 시간표를 확인하면서 하루 일정이 명확해졌다.


간조 시간에 맞춰 새벽에 출발해, 해 뜨는 시간에 맞춰 갯벌을 걸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외포항 근처 펜션에서 하룻밤 묵은 덕분에 아침 첫 배를 무리 없이 탈 수 있었고, 여행 내내 시간에 쫓기지 않을 수 있었다.


이처럼 간단한 확인 하나가 전체 여행의 리듬을 좌우했다. 예상과 달리 해안가 통신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미리 출력하거나 이미지로 저장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현장에서 느낀 자연의 리듬

석모도의 갯벌은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였다. 인위적인 시설물 없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었고, 간조 시간대엔 조용히 드러난 갯벌 위로 작은 조개와 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문도에서는 느리항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작은 카페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바다를 마주한 창가 자리는 조용했고, 바람은 일정한 박자로 창틀을 스쳤다. 그 순간이 여행의 클라이맥스였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바다의 리듬을 따라 걷는 하루는 충분히 깊은 쉼이 되었다.


여행자에게 전하고 싶은 세 가지 조언

간조 시간만 믿고 너무 멀리 갯벌 안쪽까지 들어가지 말 것. 밀물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온다. 안전 구역을 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배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여유를 두고 도착할 것. 선착장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특히 성수기에는 인원이 빠르게 마감된다.

배편은 두 곳 이상에서 확인할 것. 출항지와 목적지가 다르거나, 중간 경유지가 있는 경우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마무리하며

석모도와 주문도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정제된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물때표와 배 시간표, 이 두 가지만 챙긴다면 누구나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하루 여행이 가능하다.


조용한 리듬 속으로 몸을 맡기고 싶은 날이 있다면, 석모도와 주문도는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하루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시작은, 링크 하나를 클릭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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