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나. 이게 나인데.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요즘.
결국 내 인생을 설명하려면 내 안에 뿌리깊게 박힌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쓰지 않고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가 없었다. 오늘 글을 올리면서 사실 주저한 것도 있다. 말해도 괜찮을까. 기독교가 사회 속에서 어떤 시선을 받고 있는지를 너무 잘 알아서, 괜스레 무서웠다. 기독교 색깔을 빼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도 몇 번이고 고민했다.
그런데 어쩌겠나.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데, 내 삶의 뿌리가 그냥 빼박 제대로 기독교인인데 그걸 안 쓰면 그게 내 이야기인가.
그래서 그냥 브런치북 연재글을 썼다.
내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고 말한다면, 그건 내가 무늬만 기독교인이 아닌 진짜 기독교인이 되게 된 사건이었으니까.
드라마틱한 사건은 아니지만, 내 인생의 가치관이 뿌리채 흔들려 다시 재정립되었을정도로 나에겐 중요한 일이었다.
그렇게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껴버리고 나서 정말 드라마틱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긴 하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꼭 적고 싶었다. 앞으로 일어나게 될 수많은 일들을 대했던 나의 태도는 결국 뿌리가 나의 신앙에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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