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 감독들 구단 관계자를 비롯 선수 미디어. KBL 프로농구의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먼저 시즌을 시작하면서 세운 선수 구상부터 외국인 선수 선택 그리고 팀 컬러를 만들고 훈련을 시키며 개막까지 온 것에 시즌이 결과가 궁금할 것이다.
구단은 이런 선수단 스태프와 잘 협응 하며 구단의 퍼즐을 맞추는데 노력할 것이다.
올 시즌은 해설을 맡기로 했다.
스포티브와 한 시즌 농구 해설을 할 것이다. 10년 전 부산 팀을 마치고 한 2년간 mbcsports에서 해설을 한 경험이 있었다. 한명재 정우영 김성주 캐스터까지 입을 맞춰봤다. 그때는 뭐가 뭔지 모르고 임했다.
해설의 역할이 기능이 뭔지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 장면을 풀어주는 해설이었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이제 내 연륜과 경험을 가지고 앞의 경기 현상도 있지만 양 팀 벤치의 고민하는 내면의 어려움도 전하고 싶다.
경기가 안 풀리면 가볍게 감독의 비난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결정과 과정에서 쉽게 이뤄지는 것은 없다.
프로의 세계는 시스템과 의사결정이 고민과 연구의 몫이 언제나 존재한다.
하지만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다.
첫 해설은 전주였다.
고향팀 오리온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cc였다.
마치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나름 준비한 자료도 반만 활용한 것 같고 이 준비를 하면서 감독할 때의 긴장감이 살짝 와서 너무 행복하다. 나름 상대팀들을 분석하고 경기의 포인트를 집어주는 역할, 그것은 게임 플랜을 준비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 뉴스를 보고 정우영 캐스터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옛날 생각이 난다고..
암튼 정보의 제공도 중요하지만 균형감 있는 해설도 필요하다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입장에서 냉정히 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스킬인데 목소리톤이 저음이라 텐션을 올렸으면 하는 조언을 한다.
같이 한 한재웅 캐스터가 후반전부터 텐션이 올라 듣기가 더 좋았다고 한다.
어렵다. 한 가지 더 농구의 소중한 가치와 교육적인 면도 무겁지 않게 표현하려 한다.
이제 동선을 파악하고 교통편을 예약하고 시간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타임스케줄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