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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일승 Jan 21. 2022

NBA에서도 성공하라

사익스 ᆢ

오늘은 6년 전을 생각나게 한다

마침 nba에서도  인기가 좋은 골든스테이트 경기

당연히 커리라는 걸출한 슈터가 있어  관심 가진다


이 선수는 아마도 현대 농구의 트렌드를 바꿔놓은 이정표를 만든  장본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KBL(한국 프로농구)은 안 봐도  이런 경기를 보는 팬들을 많을 것 같다

상대팀은 인디애나 



그런데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키퍼 사익스

몇 년 전 나는 이 선수를 뽑기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 2016년인가 보다.

당시 KBL은  단신 선수가 외국인 선수에 포함되어야 했다

리그의 흥행을 위해 신장은 작지만 빠르고 멋진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단신 선수 영입을 의무화했다

그 전  시즌 나는 조 잭슨이라는 단신 외국인 선수

활약 덕분에 우승을 할 수가 있었다

조 잭슨을 소개한 미국인 친구는 다시 이 사익스를 소개해줬다

시카고의 외곽 작은 마을 사익스는 여기서 살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돼 어린 나이지만 벌써 아이도 있어  만나보니 책임감과 말이 제법 어른스러웠다


 그날은 약속시간이 자신이 연습하는 시간이라 해서 그가 훈련하는  체육관으로 갔다


보통 프로 정도의 레벨  선수들은 비시즌에는

개인 훈련을 하는데 각  국의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미국으로 돌아와 함께 운동을 한다

그날도 그 체육관에는 독일 핀란드 터키등 유럽에 나가 있던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하고 있었다

아마 조금씩 훈련비를 내고 코치를 받고 있었다

포지션이나 그런 것을 떠나 일반적은 슈팅, 볼 핸들링

등의 컨디셔닝 정도의 훈련이었다

또 한 명의 눈에 띄는 선수도 있었다 그는 사이먼이라는 선수다.

같은 동네에 살며 같이 훈련도 하고 프로 선수로서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의 훈련장 분위기는 사익스가 주도했다 우리 표현대로라면 주장 같았다

그의 리더십에 좀 놀랬다

젤 어렸고  프로 경험도 미천했는데  여섯 명 선수들을 리드하며 주도하고 있었다

사이먼은 아마 자기를 보러 온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훈련을 마친 사익스는  우리를 배려한다고 잘 안다는 한국 레스토랑을  소개해준단다

ㅎㅎ 퓨전 한국 레스토랑이었다

그래도  그의 배려가 고마웠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그를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먼저 지명을

해 버렸다 씁쓸했다

이제 그는 NBA에서나  볼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

어린 시절 어렵게 자라고 좋은 학교를 나오지 않은

그였지만 꿈을 좇아 노력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잠깐 올라온 NBA 선수가 아닌 긴 시간을  빛낼 선수가 되길 바란다.


코치는 그런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더 발전하는 선수, 더 노력하던 선수

그것은 여기 한국이나 미국 선수가 다 같은가 보다

아마 김승기 감독은 그런 마음이 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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