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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일승 Mar 11. 2022

무슨  글을 써야 하나

겨울을 보내며

이제 제법 날씨가  봄 같다

낮에 운전을 하면 창문을 열던지 에어컨을 켜야

한다  곧 봄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다


나는 며칠 전 코로나  확진을 받았었다  격리가 해제된지는 열흘쯤 되나   조금 후유증인가 하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일상의 무기력증이다

무슨 일을 하는 것이  손에 그리고 마음에 확 달라붙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려고 생각은  하는데

그리 시동이  잘 안 걸린다

내가 너무 나태해졌나 하는  마음이 자주 들어 코로나  확진 이후 이런 증상이  간혹 있다고 한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ᆢ


두 번째는 폐활량이  차이가 난다

보통 하루에 산책을 하거나 걷기 운동을 하면

숨이 여느 때보다 빨리 찬다

빠른 속도의 걸음이지만 숨이 평소와 다르게

빨리 찬다   나이가 먹어서 인가 ᆢ


그제는 선거가 있었다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 선거였다

가족과 친구들과  어느 모임이라도 이제는 성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 누구를 선택하라는

강요를 할 수는  없지만 세대차 성별차  소득 수준의 차이를 가지고  더 이상 펀을 만들지 않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한다

전 국민이 정치 평론가가 되는 피곤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냥 먹고 살기가 근심

 걱정 없일상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다


내가 학창 시절엔 "민주화" 하면 모든 것이

정당화 되는 시절이 있었다

아무튼 사람들이 더 이상 편 가르기를 안 하는 지도자들이 나라를 이끌기를 바란다


얼마 전 책장을 정리하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정말  젊은 열정으로 가득한

시간대였다  평소에 기록과 보관을 하는 습관이 있어 이런 게 나를 청년시절로 소환하는 것 같다


지금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막바지 향해

 마지막 6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지금부터 25년 전  처음 프로 농구가  생겼다

당시 농구대잔치라는 농구의 겨울 리그가

 있었지만 프로리그가 출범했다

농구대잔치를 1997년 1월에 마치고  바로 프로 리그가  탄생했는데 기아농구단에 몸담고 있었던

나는 프로 리그가 출범하면서  주무에서

프런트의 기운영팀을 맡았다


팀명을 만들고 연고지를 정하고 선수와 계약하고

경기중 이벤트를 만드는 일들이 프런트에서 해야 하는데 너무 생소했다  사무국 직원들이 매일 같이 머리를 짜내고 동분서주하면서  일들을 진행해 나갔다  아마 집에도 거의 못 들어가고  일에 매달렸던 기억이 난다


그런 시간들이 이 사진 속에서 추억을 되살려준다

아직도 농구장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  직원들 선수들도

있다

이 사진 속에 인물들  추억을 회상하며 과거로

여행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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