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자연속의 머무름

by 감성작가 미조


연둣빛 사월

몇 년 만에 걷는 지리산 둘레길

녹차 잎 푸르른 차밭을 돌고 돌아 닿은

정금마을 차밭위의 정자 쉼터


다시오면 조금 더 천천히

잔잔히 숨 고르며

조용히 머물고 싶다


흐드러진 겹 벚꽃 길 위를

내딛는 걸음걸음

아직 여물지 못한 보리 들판이

푸르고 싱그럽다



시골집 담벼락 아래

이슬을 머금은 아름다운 금낭화

둘레길 곳곳마다 눈길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