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물어가다

계절의 변화, 익어가는 시간

by 감성작가 미조


해질녘 노을은

태양이 종일 일을 하고 쉬려는 것



아침의 이슬은

밤중의 찬 기온이 빚어낸 맑은 구슬



유월의 들판은

봄의 땅이 뿜어낸 연둣빛 웃음



시월의 단풍은

여름의 뙤약볕이 익힌 고운 빛 낙엽



겨울의 흰 눈은

가을 내내 파란색을 뽐낸 하늘의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