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극복

감사의 제목 헤아리기

by 오인혜

불행이란 마치 촛불을 꺼뜨리는 것과 같다.

어둠 속에서 마냥 숨어버리고 웅크리고 싶은...

하지만 다시 불을 당길 수 있다.

하나님은 늘 second chance를 주신다.


어느 모임이나 전시회 등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해서 마음 상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축복해 주면서 나는 나만의 시간을 즐기면 된다.

미녀와 야수에서 왕자를 야수로 만든 마녀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 공주에게 마법을 건 마녀들도 어찌 보면 초대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데 대한 상한 마음 때문이었다.

마음이 상할 때 일을 그르칠 수 있다.


그렇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누군가는 그랬지. 미워한다는 것은 상대가 죽기를 원하면서 자신이 독을 마시는 일이라고

차라리 사랑하는 편이, 품는 편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일 수 있다. 미움은 결국 자신을 찌르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우리는 언제나 빈손이었다. 그러니 어쩌면 빼앗긴 것도 누군가에게 준 것도 없는 것이다.

나에게 걸쳐진 옷과 신발, 일용할 양식만으로도 수십 배 부어주신 은혜임을 다시 생각하며 감사할 수 있다. 주변에 너무 잘 나가는 분들이 있다 해도 그들도 그들만의 아픔이 있다.

인간은 모두 가질 수는 없는 것이다.


미움의 장벽 앞에 멈춰 서지 말고 오히려 지경이 넓혀지는 기회로 삼으며, 털어버리고 다시금 앞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용서로서 삶의 축복으로 바꾸는 것이다.


어제는 월요일 합창 연습이 있는 날이었다. 문득 내가 두 발로 서서 두 눈으로 악보를 보며 목소리로 주님께 찬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로 밀려왔다. 그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어쩌면 기적 같은 일이다. Friends Church의 마당을 걸으며, 노을을 바라보며 나는 홀로 감동했다.

오늘도 나는 생명 되신 주님으로 인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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