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아, 안녕 2

씩씩한 별이

by 젤리선생님

오늘 별이가 연락도 없이 어린이집에 결석했습니다.
선생님은 하루 종일 별이가 걱정돼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별이야... 별이 집에 들러봐야겠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잠깐 짬을 내어,
선생님은 별이네 집으로 바삐 걸음을 재촉합니다.


"별아."
인기척을 듣고 할머니께서 나오십니다.
"아이고, 선생님."
"걱정돼서요."
"별이가 감기가 고약하게 걸려서요…"
별이는 토끼 인형을 꼭 안고 힘겹게 누워 있습니다.
"선생님…"
별이는 반갑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얼굴로 선생님을 부릅니다.

"그래, 별아."
"약은 먹었어요?"
"아침에 약국 가서 사다 먹였어요."
선생님은 별이의 이마를 만져봅니다.
"열은 조금 떨어진 것 같아요."
"별이, 기특하네. 감기도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구나."
"별아, 선생님이 이따가 또 올게. 잘 쉬고 있어."

그날 이른 저녁.
선생님은 별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죽을 챙겨 다시 별이 집으로 달려갑니다.
별이는 선생님이 가져온 죽과 간식을 먹고 따뜻하게 안정을 취합니다.
"별이가 씩씩하게 감기를 이겨내 줘서 선생님이 너무 고마워."

선생님은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돌아오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며 달님에게 인사를 합니다.
"달아, 예쁜 우리 별이 오늘 밤 지켜줘.
해님에게도 전해줘."

선생님은 별이를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선생님은 오늘도 별이를 기다립니다.
별이는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오늘도 제일 먼저 어린이집에 도착합니다.
"별아!"
"선생님!"
별이는 선생님께 달려와 와락 안깁니다.
그리고 환하게, 정말 예쁘게 웃어줍니다.

별이는 실로폰 장난감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선생님, 우리 선생님,
예쁜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별이는 압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선생님의 눈과
별이의 눈이 마주치며
따뜻한 인사가 오갑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제가 어린이집에서 겪었던

어느 날의 기억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무거웠던 날, 저는 그날 달님에게도 기도했답니다.

채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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