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문제를 해결/극복한 사람들 (3)
이번 장에서는 농업의 문제와 한계를 극복해 나간 사례들. 농업계의 혁명가라 불릴 수 있는 학자와 인류가 어떻게 농업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등에 대해 서술하겠다.
네덜란드의 농업 실리콘벨리 '푸드 벨리'
전 세계 농업 수출량 2위를 차지하는 네덜란드는 한 때 국토가 작고 자원이 부족하며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경작지가 좁은 국가였다. 하지만 농업을 기술. 과학과 결합한 첨단 지식산업으로 만들 결과, 지금의 농업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
와게닝겐 대학은 전 세계에서 농업 과학 기술 관련 대학 순위 중 1위를 달성한 곳이다. 이곳은 현재도 네덜란드 국립 농업연구의 핵심이며 농업에 대한 연구. 스타트업, 실험, 정책 자문 등을 실행한다.
또한 네덜란드 정부와 민간 기업까지 협업하여 연구에서 상품화, 수출, 정책 반영까지 공동으로 이루어진다.
네덜란드 정부는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 기업들까지 끌어들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세제 혜택, 보조금, 프로젝트 지원 등으로 기업들을 불러 모으고 현재는 1500개 이상의 식품. 농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와게닝겐 대학을 중점으로 모여들었다.
1500개 시설 중 절반이상은 외국계 기업이며 이로써 와게닝겐 대학을 중점으로 한 하나의 농업 도시. '푸드 벨리' 개념이 탄생하였다. 이 푸드 벨리 덕분에 네덜란드는 유럽 전체를 공략할 수 있는 농업 기지가 되었고 '푸드 벨리'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신뢰를 받는 이름이 되었다.
미국의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스위스의 네슬레 (Nestle)
영국은 유니레버(Unilever) 같은 높은 시가총액을 보유한 기업들이 푸드 벨리에 참여해 있고
일본에서는 후지오일 그룹(Fuji Oil Group. 후지 필름과 관계 X) 킥코만(Kikkoman)과 같은 식품 기업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CJ 기업만이 유일하게 푸드 벨리에 참여해 있다.
인류의 농업사에 빠질 수 없는 혁명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원래 농기구를 끌며 밭을 갈고 사람이 모종을 심고 물과 농약을 주고 하는 과정을 해야만 했다. 그게 아니면 가축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역시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다.
이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트랙터의 발명이다. 지금의 시대는 흙 다듬기, 물, 농약, 비닐 덮기 등의 작업을 거의 트랙터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트랙터의 발명은 '농사인력 줄이기'에 그치지 않는다. 노동으로 삼았던 가축은 곧 축산업으로 발전되고 트랙터 있기 전에는 수많은 인력을 고용하지 않은 이상 소작농밖에 보유할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시켰다.
이로 인해 농부 한 명이 먹여 살릴 수 있는 인구는 10배 이상 많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업에 핵심적인 요소
식물을 성장시키는 요소로는 인산, 칼륨. 그리고 질소가 있다. 우리 땅에는 인산과 칼륨은 사체나 분뇨. 부산물을 통해 조달 가능했지만 질소를 심는 방법을 알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
물론 사체, 분뇨, 부산물에도 질소가 어느 정도는 포함되어 있었으나 그렇게 많은 양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질소비료가 있기 전에는 농작물 잎이 작고 연약하며 성장이 느려 생산성이 떨어져 공급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20세기 초 발명된 질소 비료로 인해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인데, 이 질소비료도 트랙터의 발명만큼 아주 농업사의 빠질 수 없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인클로저 운동, 트랙터의 발명, 질소 비료 발명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을까?
우장춘 박사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 사망했던 1959년까지 10년 정도의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농업적 혁명을 한국에 선물한 박사이다.
대표적인 예로 배추가 있다. 당시 지역마다 맛이 틀리고 모양도 제각각이었던 배추를 서양 배추와 결합해 지금의 우리가 아는 배추가 탄생하였다.
덕분에 잎이 단단하고 저장성과 맛이 좋은 배추로 개발되었으며 배추뿐만이 아니라 무, 벼, 감자 등도 우장춘 박사가 개량한 것이다.
다른 예로 제주도와 거제도에서 나는 귤도 우장춘 박사에 의해 실현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장춘 박사는 남부 지역에서 귤 재배 가능성을 시험하고 연구해 제주도의 감귤 농업을 제안했고 우리나라 감귤 산업의 시초가 된 사람이라고 한다.
필자는 오늘 글을 정리하면서 인류는 어떠한 문제점과 고난도 다 극복해 왔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문제를 해결해 온 방법을 현재뿐만이 아닌 과거에서도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게 느꼈다.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트랙터, 비료 같은 것도 당시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대단한 발명품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내용들은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네덜란드의 사례, 질소 비료, 트랙터, 우장춘 박사를 보면 농업에 있어 핵심적인 것은 '농업과학기술'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든다. 특히 네덜란드 같은 경우는 좁은 영토, 부족한 자원국가였는데도 농업의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지금의 세계 농업 2위 수출국이 된 것을 보면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도 농업 과학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국가이다. 예전에 농업 신문에서 본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농업 과학 기술 순위는 미국/유럽연합/일본/캐나다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한다고 나와있었다.
고령화, 좁은 영토에 많은 인구 밀도 등에 문제가 대두되어 국내 농업 산업이 큰 위기라고 하지만, 네덜란드처럼 우리나라도 농업과학 기술적으로 아주 뛰어난 국가이기 때문에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