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와 성기능 저하는 무슨 관계야?

Ep1. 뚜야의 피로 이야기

by 뚜야

[잘 살고 싶은 뚜야]





아침에 손에 쥐어지는 한 잔의 커피 없으면 비몽사몽. 하루의 스타트 선까지 걸어가는 길조차 너무나도 멀기만 해. 그렇지만 해가 지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똥말똥해서 골인 지점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긴 밤이 이어진단 말이야. 이렇게 아이러니한 하루, 오늘도 어김없이 얼음 가득한 커피에 빨대를 휘휘 저으며 아침을 시작 했어.


이름난 비타민은 종류별로 매일 때려 넣는데도 대체 왜 이렇게 매일 같이 피곤한 거야? 게다가 생리는 언제 적이었는지 너무 불규칙해서 이제는 주기가 가늠도 안가. 가시지 않는 피로도 지치는데, 생리불순에 피부 트러블 그리고 성욕 저하까지. 무엇이 원인인 걸까?



20250813_1553_밀가루와 초코케이크_simple_compose_01k2h36c87epyvkvvya1k53dj2.png '밀가루'를 원재료로 쓰는 국수나 디저트류.



밀가루 왕국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싶어. 지구 어디 저 구석에 조그마한 밀가루 왕국이 숨어 있어. 어느 날 이 밀가루 왕국에 불이 난 거야. 백성들을 먹여 살리려고 왕국에서는 주된 식량인 국수의 대량 생산을 위해 국수 공장을 24시간 풀가동 시켰지. 대신 디저트가 되는 케이크나 쿠키의 생산은 전면 중단된 거야.


“먹고 살아야 하니 일단 국수부터 생산하고, 디저트 공정은 멈춰!”










이때 이 왕국에서 많은 음식의 기본 재료가 되는 밀가루는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의미해. 각종 호르몬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필요하지. 왕국에 불이 난 것처럼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신체는 생존을 위해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생산해. 즉 밀가루로 ‘국수’를 우선적으로 생산하는 거지. 만약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지속되면 생존이 우선시되어 디저트 공정의 축소, 다시 말해 ‘성 호르몬’이 저하되는 결과로까지 이어지게 돼.



밀가루 왕국의 '국수', 즉 우리 몸의 '코르티솔'




그렇다면 밀가루 왕국의 ‘국수’, 우리 몸의 ‘코르티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코르티솔은 몸이 위험하다고 느낄 때 만들어지는 스트레스 호르몬이야. 마치 모자 모양을 하고 콩팥 위에 붙어 있는 부신이라는 스트레스 조절 센터에서 분비 돼.






작지만 중요한 부신이라는 신체 기관에서 나오는 코르티솔은 몸에 염증이나 혈당, 스트레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해 주는 우리의 슈퍼 히어로야. 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기도 하지. 과다분비 시 피로, 수면장애, 면역저하, 근육감소, 체중 증가, 성호르몬 억제 등 다양한 문제적 결과가 야기되기도 해.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로 부신이 너무 바빠져서 결국에는 지치게 되는 걸 ‘부신 피로(Adrenal Fatigue)’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성 호르몬까지 영향을 받아.





결국 전반적인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서 피부 트러블이나 체중 증가, 수면 장애 등의 문제가 생기게 돼.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불순, 생리 전후 감정기복, 불임, 폐경기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남성의 경우에는 피로, 성욕 저하, 근육 감소, 우울감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거든.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와 혈당 안정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 사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실천하긴 쉽지 않은 방법들이 있지. 이게 힘들다면 늘 챙겨 먹던 비타민 영양제도 좋지만, ‘홍경천’이나 ‘테아닌’과 같은 성분이 스트레스 완화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부신 피로의 고리를 건강하게 끊어내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천천히 음미하는 커피 한 잔 같이 즐기자. 우리 한 번 잘 살아 보자고!






이 글은 건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로, 실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설명 과정에서 사용된 비유와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과 치료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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