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2019년 6월 2일

by 주과장

우리의 스무 살

그 반이 지나가던 그 즈음

언제나 호탕하게 웃고 있을 것만 같았던 너는


그날 내 머리 위로

그 시선 위로 떠오른 새벽하늘 사이에

별이 되어버렸다


수많은 별들 중에 넌

하늘 어디쯤에서 빛나고 있니

보고 싶을 때는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두면 네가 있을까


수많은 별들 사이로

너는 어디쯤에서 빛나고 있는지

왜 이렇게 찾기가 어려운지

늘 눈에 띄게 빛나는 너였는데


아직도 어딘가에서

그 환한 얼굴 그대로

태양보다 더 환하게

빛나주고 있을까


아마도 네가 저 커다란 해만 했다면

더 빛났을지 몰라


문득 네 생각이 나면

아프기보단 행복하고 싶어

넌 내 행복한 추억의 한 페이지인데

생각할 때마다 아프면 안 되는 거잖아


네가 없어선 안 되지만

네가 없어도 괜찮아야 해

그게 이별인 거겠지

그거 익숙해져도 괜찮은 거겠지


비록 이 세상에 니 숨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아도

기억 속에는 영원히 살 너니까

니 시간은 멈추었지만

너를 기억할 내 시간은 늘 흘러가니까


늘 그렇게 한결같이 빛나주라

언젠가 무수한 별 들 사이에서

꼭 너를 찾아내고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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