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는 고백

(주)미션캠프의 손에서 또다시 멀어진 나의 꿈

by 주과장

스물여덣의 앞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에디터가 운영하는 기업에서

나의 글, 그리고 출판이라는 이상의 꿈에

약속되어있던 6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채

파산했다는 공지를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만 10년을 쉬는 기간 없이 내내 일하고,

그만큼 허비하고

내게 남은 것은 쇠약해진 멘탈과

끊임없이 스스로를 구박하는 버릇,

그리고 연봉이 안 되는 자산과 세 달 치 월급의 빚

그에 비하면 얼마라고,

이렇게나 속이 타나 했더니 그냥 내 잘못이다


그리고 겨우 마련할 4평짜리 집과 보증대출

그리고 더 심해지는 불안증에 증상발현즉시

투약할 약만이 늘어날 뿐

결국, 자기 연민이라는 추악함만이 남았다


세상은 나를 나약하다고 하고,

경쟁하기 위해 성장하라고 한다

멍청한 나를 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물으면

냉정한 사회는 날 위해 타박은 하되,

위로해 줄 수 없음을 알지만


생각과 감정을 조절할 수 없이 태어난

나의 중주신경계가

나를 더 추악한 자기 연민에 깊이감만 더해간다


그것이 세상에서 나는 쓸모없는 존재임에

증명이 되어

약해빠져 감으로써 그것이 내 죄가 된다


일전에 적은 글에서,

펜을 쥐며 알아가는 나의 한계에서

나의 무능함에 분노가 치미르나

나의 노력의 결과는 늘 타인을 버겁게 하기에,

나는 또 지옥에 걸어 들어가고

긍정을 바랄 때 마다, 나는 또 헛된 희망을 걸고

타인의 앞에서 생각을 올바르게 하려고

또 억지로 나를 학대하겠지


나는, 당장 내일이라도 추 모든걸 놓고 모두의 곁에서 사라지고 싶으나

타인의 사랑만을 바라는 모순덩어리

제발 쓸모 있고 싶다.

그러나, 나는 동정만 받을 줄 아는 약은 인간일 뿐임에 스스로가 싫고

사랑받음에 이젠 두렵기까지 하다.


제발 내게, 현명함만 더 주시지,

신이 원망스럽고 노력에 정신마저 갉아먹어

죽어가는 내가 고통받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나를 혐오하야도 기쁠 것 같은데 말이다


이것만이 어쩌면 날 이해해달라는

치졸한 방법일 것이라서

난 더 내게 혐오감이 든다. 난 타고나길 멍청하니까


구구절절 이렇게 살려달라 또 나약히

타인을 피로하게 하는 모습도

이젠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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