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좀 해줄래.
이상하게도 유독 ai 스피커가 딸아이의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다.
Google도 Siri도 딸아이가 부르면 대답을 안 하거나 다시 말해 달라고 한다.
발음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하이톤의 어린애 목소리라 인식이 안 되는 건지 본의 아니게 딸아이의 애타는 부름에 한 열 번 부르면 두어 번 반응한다.
“ 쟤는 왜 내 말은 안 들어?!!”
“ 글쎄다… 너도 엄마 말을 안 듣는데 기계가 못 들을 수도 있지. 너나 엄마 말 좀 잘 들어줄래?”
답답한 엄마의 마음을 좀 이해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