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 꼬인 커리어,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와 혐오
여러 직장인들이 그러겠지만 현재의 나는 너무나도 우울하다.
업무적으로는 매너리즘에 빠졌고 커리어로서는 꼬여버렸고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또한 혐오와 대인기피증이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출근을 할때면 너무 우울하다. 출근 전날 잠자리에 들어서도 다음날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면 잠을 이루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이러한 감정은 쉽게 전염된다. 그래서 주변이 우울해지고 다크해지는게 느껴져서 너무 미안하고 더 우울하다. 애써 기운 내보려고 하지만 그것 조차도 예전이 나와 비교해서는 확연하게 다운되어 있다.
인스타나 블라인드 같은 것을 하다보면 행복하고 잘난 사람들만 보인다.
비교가 불행의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인스타를 탈퇴하고 블라인드도 지워버렸다.
이러한 악의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퇴사를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경제적 자유가 없기에 현실적으로 힘들다.
재테크를 열심히 해서 돈을 불려야 하는데 그게 마음먹은대로만 되면 좋겠냐만 싶다.
큰 돈을 굴리기엔 용기가 없다.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이 더 크기만 하다.
일자체를 즐기던가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직장에서는 도저히 힘들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유튜브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봤다.
일을 조금이라더 더 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이고 그런 사람들은 계속해서 편하고 돈이 더 많은 부서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반면 일을 하는 사람들은 책임도 따르고 고생도 많이 하지만 인정은 크게 받지 못하는 부서에서 일하게 된다.
노희영등의 유튜브를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려고 했다.
회사에서 돈을 받으면서 배울 것을 찾자.
남과의 비교가 아닌 과거의 나와 비교하라.
불편함에 노출되고 루틴을 만들어라 등등
하지만 나는 배신 당해 보았다. 삼성을 다니던 시절 저런 마인드로 다녔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며 대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몰라볼 정도로 실력이 향상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괄목상대(刮目相對)를 좌우명으로 삼으며 일했다.
업무에 대해서 모르는게 있으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배워나갔다.
매일 아침이나 점심시간에 회사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자격증 공부도 했었었다.
그런데 결과(고과)가 좋지 않았다. 동료들은 인정을 해주었지만 그래도 표면적인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렇게 이직을 하면서 커리어가 순간 꼬여버렸고 그 꼬인 실타래를 풀기에는 나이가 들어버렸다.
매일 매일 회사에 있는 시간 자체가 지옥같은 시간이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 볼까도 생각했지만 보험료가 오른다거나 평생 남아서 또 이직을 하기에 힘들어질까봐 쉽지도 않다.
그럼 휴직을 해서 쉬라고도 한다. 잠깐 쉬어봤다. 그런데 돌아오는 순간 다시 시작에다가 더 힘들어졌다.
결국 원인은 돌고돌아 나에게서 찾게 된다.
'내가 능력을 더 키웠더라면, 그런 선택을 안했더라면...'
스스로를 탓하지 말라고도 하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인이 나라면 내가 바뀌면 되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다시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억울한 감정이 자꾸 드는건 어쩔 수가 없다.
'내가 이 사람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일했더라면 자격증 공부할 수 있는 여건도 더 좋았을텐데'
'저 사람은 회사 생활을 진짜 수월하고 편안하게 하는데 왜 나는 빌런들만 만나고 일이 몰랄까'
지금 같아서는 출퇴근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하거나 근무중에 한번 쓰러졌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도 든다.
사람을 만나는 것 조차도 부담스럽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어떻게 이 터널을 지나가야 되나 싶다.
결국 지금 필요한건 운동과 내가 가진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전환 하는 것같다
운동은 잡념을 없애주고 체력을 길러준다.
체력이 길러줘야 정신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체력이 버텨줘야 한다.
현재 내 상황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한다.
저사람은 빌런에 대책이 없는 사람이다 -> 타산지석은 아니더라도 반면교사로 삼아 나를 성장시자
다들 편하게 쉬면서 일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다 -> 정신이 집중된 상태니 공부를 해보자
한번에 바뀌려 하지 말자.
천천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