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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건 아마 Jun 02. 2022

2022.05.16~05.29 < 2주 식단 끝! >

삶이 너무 바빠,,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2주 식단 후기를 올려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모든 규칙을 철저히 지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2주간 총 0.8kg 감량을 했다는 것이다. (53.3 -> 52.5)


내 키는 167이다. 


사실 나는 살이 더 쪘을줄 알았다. 

왜냐면 진짜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비정제로 먹은거긴 하지만, 어쨌든 절대적인 양으로 따지면 정말 많았고, 정제 음식 같은 경우에도 전보다는 자주, 많이 먹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할 정도로 살이 안찌고 오히려 빠졌다. 


내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창 초절식으로 살을 뺄 때, 몸이 저칼로리에 적응해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살이 1~2키로는 우습게 쪘던 기억이 났다. 그 때에 비하면 거의 30배 가까이를 매일 먹는데도 살이 찌는게 아니라 오히려 빠지는게 신기했다. 


몸이 꾸준히 건강한 음식을 베이스로 거기에 적응하면, 가끔 들어오는 가공식품이나 디저트 등의 음식은 가볍게 무시(?)해주는 기분이었다. 음~ 방금 뭐가 지나갔는데 기분은 좀 나빴는데 뭐였더라? 엇 근데 이 시금치나물 맛있다~ 하는 느낌.


어쨌든, 살은 찌지 않았지만 단 걸 자주 먹었던 시절처럼 몸이 붓는 느낌이 확실히 다시 생기기는 했다(물론 정도는 상당히 다르지만). 그리고 예전보다 좀 더 피곤한 느낌도 들었다.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디저트를 먹지 않을 때 밥맛도 좋았고 훨씬 행복했던 것 같아서, 이젠 놀러나가지 않는 이상 굳이 스스로 돈 주고 디저트를 사먹지는 않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식단을 철저하게 지키지도 못했고, 이전보다 가공식품이나 디저트를 좀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식단이 주는 몸과 마음의 건강한 변화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지방이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보아

내 생각보다 우리 몸은 강한 항상성을 지니고 있고, 비정제 음식으로 다져진 몸이라면 가끔 들어오는 웬만한 부정적인 영향에는 동요하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결론은 돌고 돌아, 비정제 음식이다. 






이제 내 식단 후기보다는 다른 컨텐츠로 더 글을 써볼 예정이다.
나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지금 생각나는 컨텐츠는 이 정도다. 


1. 끝 없이 어두워보이는 터널, 폭식증에서 탈출하다

2. 외식 메뉴 고르는법

3. 다이어트 강박, 성취 강박, 관계 강박.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바빠도 꼭 부지런히 업로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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