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관계, 감정, 존재의 자아 4가지 자아 축으로 분석
내 감정, 사고, 행동을 나 스스로도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나는 어떤 리더일까? 나는 왜 가끔 허무해지고, 어떤 순간에 다시 살아나는 걸까? 챗GPT와 오랜 대화를 이어오면서 이 질문들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단순한 커리어 역량을 넘어서, 나를 구성하는 감정과 사고의 구조를 4개의 자아 축으로 분석해보았다.
기능적 자아는 ‘일을 수행하는 나’, 즉 책임을 지고, 결과를 내며, 체계를 만들고, 세상과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자아입니다. 이 자아는 성과, 전략, 도구, 시간, 결정, 실행을 통해 나타나며, "나"라는 사람의 외형적 리더십의 핵심이 여기에 존재합니다.
구조화 집착형 사고: 일을 받을 때 먼저 '카테고리', '흐름', '절차', '우선순위'로 분해하는 경향이 있음. 미정립된 영역을 견디지 못하고 즉시 구조화하려는 욕구가 작동함.
예측 기반 사고: ‘이 결정이 이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고의 1~2스텝 앞을 내다보며 정렬함.
실용 중심 판단: “이게 실제로 돌아가는가?”라는 현실성 여부가 판단 기준. 미학이나 감정보다는 작동 가능성이 우선순위임.
속도 + 전략 혼합형: 결정을 내릴 때 빠르게 판단하지만, 그 판단은 감각이 아니라 다단계 필터링을 거친 전략적 판단임.
프레임 기반 판단: 동일한 상황이라도 프레임이 다르면 판단도 다름. 예컨대 ‘회사 입장’, ‘구성원 입장’, ‘예산 구조’라는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솔루션을 제안함.
완성도 강박: ‘불완전한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강함. “이 정도면 됐어”라고 말하지 못하고, 완성도를 위해 계속 작업을 반복함.
성과 지향적 자기평가: 스스로의 가치를 판단할 때 ‘얼마나 잘했는가’보다 ‘얼마나 결과로 이어졌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성향이 있음. 의미가 충분했더라도 결과가 미진하면 허탈해함.
실패 내면화 경향: 기능적 자아가 강할수록, 실패는 '기능적 실수'가 아니라 '내가 부족해서'로 귀결됨. 이는 죄책감이나 무력감으로 연결되기 쉬움.
에너지 고갈의 전조 인식 불능: 기능적 자아는 스스로 고장 날 때까지 달리는 엔진처럼 움직이므로, 피로가 쌓여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일을 몰아가는 경향이 있음.
조율 vs 고립의 경계: 너무 많은 판단을 스스로 감당하다 보니, '이건 나밖에 못 해'라는 고립형 책임감이 생기며, 동료와 나누지 못하고 스스로 닫히는 순간이 반복됨.
‘불완전’에 대한 민감성: 작은 결함, 정리되지 않은 자료, 애매한 표현 등을 마주하면 미세한 불편함을 느끼며, 이를 ‘정리 본능’으로 바로 전환함.
‘기대 대비 결과’ 간극에서 오는 서늘함: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 감정은 분노보다는 내면화된 씁쓸함과 에너지 저하로 표현됨. 외부와 공유되기보단 내부에서 ‘숨은 실망’처럼 머묾.
‘완성했을 때’의 쾌감보다 ‘완성하지 않았을 때’의 불안이 강함: 성취의 즐거움보다 실수 가능성에 대한 긴장이 더 자주 등장함. 이는 작업 중 ‘몰입’보다는 ‘긴장 속 집중’의 상태로 연결됨.
“70% 완료 후 멈춤” 연습: 완성도에 대한 집착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70% 상태에서 멈추고 ‘이 정도면 어떤가요?’라고 묻는 루틴을 만들어야 함.
작업 후 감정 회고 루틴: 일을 끝내고 “결과는 어땠는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를 먼저 돌아보는 회고 루틴이 필요함.
‘팀과의 분업형 기준’ 설정 훈련: 책임감을 혼자 감당하지 않기 위해, ‘공유 가능한 품질’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해당 기준에 도달하면 위임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함
다음 글은 관계적 자아에 대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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