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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 Nov 22. 2024

완벽에 대한 찬사

완벽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순간에 머무르지만,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요구합니다. 완벽은 마치 고요한 새벽의 공기와 같아서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지만, 그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고독, 침묵, 그리고 공허함 속에서도 완벽은 존재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부족해 보이는 그 상태는 오히려 우리가 무엇을 더할 것인가를 숙고하게 만듭니다. 한마디 말, 한 번의 행동조차 완벽을 더하거나 깨뜨릴 수 있으니,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완벽함을 더한다는 것은 균형을 해치지 않는 예술이며, 그것은 함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완벽은 단순히 흠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결핍과 가능성,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경계에서 숨 쉬는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한순간에는 완전해 보이던 것이, 다음 순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갈 여지를 드러냅니다. 완벽은 정적인 끝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과정 속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완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노력이 강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완벽을 향한 발걸음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는 데서 시작됩니다. 지금의 조화 속에서 다음 순간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평온의 길입니다.


완벽은 단순히 그 자체로 존재하기도 하고, 우리의 노력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것은 이미 여기에 있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더 나아가기를 요구합니다. 완벽을 향해 나아가는 삶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완벽은 고요 속에서 빛나며, 그 속으로 들어가려는 우리의 의지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됩니다.


완벽은 정답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며 맞이하는 매 순간, 가장 깊은 평화로 우리를 이끄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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