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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단
Jan 18. 2023
열다섯 번째 하루성공
[병원 방문하기]
23년
1월 17일 하루성공 [병원 방문하기]
밤새 내린 눈이 도로에 쌓였던 며칠 전
길을 가다가 미끄러워서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주변에 분주하게 움직이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제가 갑자기 넘어지자,
당황한 주변 사람들이 순간 걸음을 멈춘듯한 느낌을 받았죠.
그때만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ㅎㅎ
아픈 건 둘째 치고, 너무 창피해서 부리나케 일어났는데.
그때 손목을 잘못짚었는지 계속 통증이 있어서,
미뤄뒀던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대기가
13명이나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오전에 방문한 거여서 대기가 없겠지 하는 생각은 착각이었네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접수처에서 접수를 하는데
응대하는 분들이 상당히 지쳐 보였습니다.
아침 9시 30분이었는데 말이죠.
아침부터 이렇게 많은 대기 환자를 케어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 것 같은 건 이해하지만,
말투와 태도에서 묘한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안내에 따라 대기석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곧, 다른 환자가 들어왔습니다.
그 환자는 들어오면서 불평불만을 했고,
접수처 담당 직원은 불평불만에 대한 대응 없이
매뉴얼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환자는 접수처 직원에게 왜 본인 말에 대꾸가 없냐고
버럭 화를 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환자분과 직원분은 곧 말다툼을 시작했고,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다른 직원분에 만류에 환자분은 접수를 완료하고
대기석에 앉았지만,
자리에 앉아서도 싸움은 계속 됐습니다.
불편한 기류가 병원 안에 가득했습니다.
서로 각자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렇게 일이 커지지 않았겠다 생각이 듭니다.
들어오면서부터 불평을 하지 않았거나,
듣기 싫은 불평에도 응대를 해줬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여유가 없는 사람들끼리 마주하니 이런 일들이 발생하네요.
그런데 저 두 사람은 각자의 잘못은 모르고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끝까지 생각하겠죠.
제 진료 차례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사결과 다행히 근육이 잠시 놀란 상태라고 하네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이 의사 선생님은 병원 직원들이 어떤 마음 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알까요?
병원에 갔다가, 여러 생각을 하게 됐네요.
내일 목표는
나의 장점과 단점 파악해 보기
입니다.
그럼, 내일 성공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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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대딩의 현재를 기록하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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