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1원, 2001.9원…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3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덩달아 국내도 가파르게 올랐다. 시간 날 때마다 주유소 정보를 체크하는게 일상이다. 세탁을 하기 위해 늦겨울부터 입은 자켓 주머니를 확인하다 충격에 빠졌다. 영수증의 대부분이 주유비였다. 차를 타려면 어쩔 수 없다지만, 생활비 절반을 차지한 주유비 영수증을 보며 이 생각을 한다.
좋은 대안이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전기모터와 가솔린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저속에서는 주로 모터를 고속에서는 엔진을 사용한다. 순수 내연기관 차와 비교하면 기름이 적게 든다. 친환경차에 혜택으로 공영주차장 50%, 지하철 환승주차장 80%까지의 요금 할인 및 자동차 2부제 제외 대상이 될 수 있다. 좋은 차를 찾는 운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금부터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 4종에 대해 알아보자
올 뉴 니로는 올해 1월 25일 공식 출시 한 신차다. 신형 니로의 전장 4420mm, 축간거리 2720 mm, 전폭 1825mm, 전고 1545 mm는 전 모델 대비 각각 65mm, 20mm, 20mm, 10mm가 커졌다.
먼저 동력은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에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를 탑재했다. 여기에 더해진 2세대 6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20.8km/ℓ)를 기록했다. (16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
동력 부문 외에도 올 뉴 니로에는 고객을 위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가 탑재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주행 시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를 비롯 교차로 대형차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 회피할 수 있도록 제동을 돕는다.
판매 가격(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K8 하이브리드는 작년 5월 출시되었다. 외관은 기존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전면 가공 휠, 후면부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5015 mm, 전폭 1875mm, 전고 1455 mm, 축거 2895 mm다. 제네시스 G80보다 전장이 20mm 더 긴 대신 축간 거리가 15mm 짧다.
동력에서는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m 성능을 가진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44.2kW, 최대 토크 264Nm의 구동모터가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추가된 6단 자동변속기는 하이브리드의 정숙성과 효율성을 더해주었다 K8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7인치 기준 18.0km/L를 달성했다. 실제 주행 중에는 20km/L 이상의 실연비를 확인할 수 있다.
K8 하이브리드는 첨단 기술로 차별화를 가졌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먼저 출시한 K8 일반 모델과 차이를 두었다.
가격은 개소세 3.5% 및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반영 기준 3698만~4287만원이다
현재 판매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작년 7월 출시된 2022년형 모델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4810 mm, 전폭 1900 mm, 전고 1695 mm, 축거 2815 mm다. 3세대 모델보다 전폭/전장/ 전고가 각각 10mm,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났다.
이번 모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총 합산 출력으로 230마력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복합연비는 2WD 17인치 휠 기준 15.3km/ℓ, 4WD 17인치 휠 13.7km/ℓ다.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그래비티로 총 4가지의 트림이 있다. 이중 노블레스부터는 프리미엄 스티어링 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적용된다.
트림별 가격은 먼저 2WD 모델은 프레스티지 3515만원, 노블레스 3795만원, 시그니처 4089만원, 그래비티 4177만 원이다. 4WD(사륜구동) 모델은 프레스티지 3884만원, 노블레스 4163만원, 시그니처 4458만원, 그래비티 4546만 원이다.
현재 22년형 K5 하이브리드는 2019년 12월 출시된 3세대 모델이 베이스다. 3세대는 스포티한 외관이 특징이다. 전폭은 1860㎜로 기존 대비 25㎜ 늘렸고, 전장도 50㎜ 증가한 4905㎜다. 반면 전고는 1445㎜로 20㎜ 낮춰 3세대만의 특징을 살렸다.
이번 모델에 장착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자연흡기 방식의 4기통 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은 195hp에 최대토크는 205nm이다.
22년형 모델은 그릴부터 다르다. 기존에 적용된 수평 패턴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을 상어 이빨을 연상케 하는 패턴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샤크 스킨 그릴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과감하고 정교하게 다듬어 고급감을 높였다.
K5 2.0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트렌디 2,777만원, 프레스티지 2,975만원, 노블레스 3,168만원, 시그니처 3,384만원이다.
국내 경유/휘발유 가격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듯하다. 당장에 국제 유가가 내려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상황을 계기로 완벽한 친환경인 전기차로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충전 시설 인프라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로 아직은 시작 단계라 시기 상조다. 따라서 현재는 하이브리드차가 최선의 대안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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