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인생

내 인생 첫 번째로 카페를 접한 장소는?

by 커피바람

40대가 될 때까지 내가 돈을 벌게 된 수단은 전부 커피가 포함돼 있다. 처음부터 커피 일을 해보자 한 것은 아니다. 이렇다 할 계획이 없이 성인이 되고 내 힘으로 용돈이라도 벌어보자 해서 알바를 구하기 시작했다

당시엔 확실히 겁이 없었던 것 같다. 근데 대부분 갓 성인이 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학생 때부터 일을 해 본 것이 아니라면.


처음 이력서 낸 곳에서 바로 면접을 보고 일하게 된 것 같다. 처음 일한 곳은 보드게임카페. 당시엔 막 외국에서 들어와 유행하는 중이었다. 많은 보드게임을 배우고 다른 직원들과 게임을 하며 익혔다. 보드게임카페이기에 커피도 팔았다. 당시에 카페는 지금처럼 길에 널려있는 건물 하나당 카페가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보드게임과 마찬가지로 이제 막 카페가 들어오기 시작한 시기. 커피종류도 많지 않았다. 파는 음료종류라고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핫초코, 사이다, 아이스티..

일하면서 음료 한잔 정도는 마실 수 있었는데 사모님이 타주셨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커피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다. 계속 아이스티나 우유, 핫초코를 마셨던 것 같다. 커피가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학을 다니면서 믹스커피 말고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카페모카나 핫초코,.. 하하... 믹스커피만 마셔보다가 아메리카노는 진짜 못 먹겠는 맛이었다.ㅎ

그런데 커피는 이렇게 먹기 시작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마셔보고 먹어봐야 나중에 내가 원픽하는 커피를 알게 된다. (요즘 사람들은 밥 먹고 후식용으로 마시느라 거의 아아를 사는 시대인 듯)


나는 공부를 담쌓고 살아서 대학도 정말 기적으로 갔다ㅋ 야간대를 다녀서 오전에 알바를 했고 아르바이트 끝나고 학교 도착하면 오후수업을 기다려야 하는 텀이 있었다. 그때 학교 앞 작은 개인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카페모카를 엄청나게 마셨다! 개인카페 사장님은 젊은 여사장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서 안타깝다. 처음으로 커피가 맛있다고 알게 된 곳인데 말이다.


오늘 나의 첫 번째 커피는 카페모카로 하겠다.

이제는 모두가 알만한 커피. 초코 시럽이나 초코파우더에 에스프레소를 섞어 우유를 넣고 취향에 따라 생크림을 올려먹는다. 우유거품을 올리는 카페들도 있고 생크림 위에 초코시럽이나 초코파우더를 올리는 곳도 있다.

이 사진이 카페모카 사진인데 이 카페 생크림은 직접 만든 크림을 퍼 넣는 형식이라 모양이 우리가 아는 소프트콘모양 크림이 아니다.

다음 글은 저 사진을 찍은 카페의 이야기다.


출처.

대문사진; 화양연화(영업중)

모카사진; 현재는 폐점한 개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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