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제비꽃

다시 태어나면..

by SueSue

어느 봄


강을 따라 걷다가

누구도 내려가지 않을 계단을

그냥 한번 내려가 보았다.


양지바른 계단 모퉁이

구석에 피어있는

하얀 제비꽃 한송이


바람도 미처 닿지 않을 듯한

양지바른 모퉁이


나는 다시 태어나면

너처럼 여기에 이렇게

피어나고 싶다.


양지바른

바람도 닿지 않는

평화로운 어느 구석에

하얀 제비꽃으로.



작가의 이전글고마운 사람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