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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잉나 Apr 13. 2022

[Proj_WHY] 12월편: 러쉬/네이버웹툰/잔망루피

일상 속 마케팅 인사이트와 영감, 차곡차곡 기록해보아요



일상 WHY 프로젝트 : 12월의 발견

(러쉬 / 네이버웹툰 / 잔망루피 / 썰 마케팅 / 카카오페이 배송)




* 개인적인 취향이 잔뜩 묻어난, 주관적 의견

* 일상에서의 영감과 인사이트를 기록하거나. 이유를 생각합니다.

* 업로드 순서는 뒤죽박죽!







- SNS를 버리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법 : 러쉬 (LUSH)


"러쉬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냅챗·왓츠앱·틱톡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한다"면서 그 이유를 밝혔다. 소셜 미디어의 역기능인 사이버 괴롭힘·가짜 뉴스 등이 불러일으키는 문제가 러쉬가 지향하는 진정한 휴식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러쉬는 유튜브, 트위터, 카카오톡은 소통의 창구로 남겨놓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활동을 중단한다.


소셜 미디어의 진화로 조작된 알고리즘과 그에 돈을 지불하는 기업들, 이용자들에게 가해지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그 어떤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 비판한 것. 러쉬가 꼽은 SNS의 유해성 요소는 ①디지털 폭력 ②외모 지상주의 ③불안과 우울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가중 ④사이버 괴롭힘 ⑤가짜 뉴스 ⑥극단주의.


콘스탄틴(Mark Constantine)의 말을 인용하며 이와 같은 결정이 러쉬의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저(마크 콘스탄틴)는 평생 해로운 원재료 없는 제품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일부 소셜 미디어를 보라. 우리 삶에 위험하다는 증거가 넘쳐난다. 고객이 위험에 처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고, 이제 그 위험에서 벗어나야 한다."



페이스북 논란 이슈 등등에 크게 한 방을 먹인 느낌. (청소년에게 미치는 유해성을 감추고 허위정보 유포를 통제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 폭로 이슈. 페이스북이 “공공의 안전보다 이윤 추구를 위해 혐오와 분열적인 콘텐츠를 막지 않고 우선시하고 있다”며 고발)


이태껏 쌓아놨던 브랜드의 공식 SNS 콘텐츠를 한 번에 다 버리고 중단하는 게 쉬울 수 있을까? 전혀 아닐 것이다. 다만 충격의 규모가 커질 수록 사람들의 인식을 크게 건드릴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동물실험 반대'와 '노 플라스틱'을 경영 윤리로 삼은 러쉬다운 브랜딩임은 분명하다. '러쉬 = 윤리적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대못을 박았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가치가 뚜렷하기 때문에 할 수 있던 러쉬만의 브랜딩이 아니였을까 싶다.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가 튼튼한 브랜드이기에 할 수 있는. 기업에게 맞는 브랜딩의 종류와 방향은 참 다양하구나 다시 한 번 느낀다. 브랜드의 가치가 건강하게 상승한 느낌이 들어 좋은 사례 같다. 실제로 러쉬와 몇몇의 브랜드의 보이콧 + 페북 이슈 영향으로 인스타그램은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노출을 폐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신순 피드만 제공할 예정)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12916420003655







- 한국 웹툰이 흥행하는 이유? + 네이버 웹툰의 최근 전략


최근 한류에서 떠오르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디지털 웹툰'이라는 논문을 읽은 적이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웹툰(다음웹툰)이 전체시장의 50%의 범위를 차지하고, 특히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이용자 국적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남미에서도 MAU가 550만명에 이르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 우리나라 웹툰이 흥행할까?'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보았는데,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1.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로 웹툰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다.


2. 웹툰은 드라마/영화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비용에 높은 품질의 콘텐츠를 만든다

(제작비와 제작 규모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음)


> 이는 새로운 장르와 여러 스토리를 쉽게 탄생시키고 > 많은 장르를 존재해 매력적인 스토리라인으로

 

3. 2차 콘텐츠 창작이 쉽다

(웹툰의 인지도로 흥행을 보증하기 쉬워,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2차 콘텐츠를 만든다)


4. (미국 경우) 한국과 미국 모두 웹툰을 소비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없다

(정적인 이미지, 스크롤을 이용한 동적 형태의 결합 + 멋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호평을 받은 작품은 영문판 인기 순위에서도 TOP5

> 미국, 한국 간의 장르와 문화 간극히 해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디지털 웹툰 산업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의 '초격차'를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단순 웹툰 콘텐츠 분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단위에서 웹소설 - 웹툰 -영상으로 이어지는 IP벨류체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 드라마와 웹툰을 동시 발행하는 '그 해 우리는' 프로젝트는, SBS 월화드라마와 웹툰 세계관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차별화를 시도하고자 했다. 또한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도 대표적인 예 중 하나인데, 방탄소년단(BTS)과 DC코믹스 등 외부 지식재산권(IP)을 웹툰이나 웹소설로 제작하여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참신한 스토리와 작화는 웹툰 업계의 큰 자산이고, 이를 2차 콘텐츠로 만들기 쉽다는 점은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내에서 최근 몇 년간 리메이크된 웹툰만 해도 굉장히 많고, 많은 작품이 웹툰의 인기를 업고 화제성을 모았다. 다만 원 작품 고유의 스토리라인을 해치는 각색과 생략으로 욕을 먹은 작품도 많다 (...ㅎㅎ) 사실 '콘텐츠의 매체변이'를 위해 기획을 할 때는 적절한 각색과 생략은 필수적이다. 매체의 러닝타임의 특성, 매체에 따른 서브플롯의 중요성, 효과적인 전개방식이 각 매체마다 다르니까. 과거에 매체변이를 할 때는 '원작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적절한 각색이 들어가줘야 좋은 변이라고 한다.


사실 1차 콘텐츠의 찐덕후들은 2차 콘텐츠 생산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만 해도,,) 1차 콘텐츠 팬은 원작이 주는 스토리와 매력 등을 좋아하는 팬들이다.이들이 2차 콘텐츠에서도 '내가 본래 원작에서 좋아했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매체변이 시 원작을 고스란히 고증해줘야 한다. 하지만 매체 변이를 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고증이 있을 수 없고 필수적으로 각색과 생략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이 곳에서 오는 간극이 아닐까 싶다. 또한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와 2차 콘텐츠가 제공하는 이미지가 다른 경우도 많기에, 거기에서 오는 찐덕후의 눈물도 있을 것 같다.


웹툰 산업은 자체 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주목하는 IP벨류체인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만, 그 만큼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불만족 또한 생성될 수 있는 분야 같다.



https://froma.co/acticles/647





- 캐릭터 산업의 강자 : 잔망루피 (인스타그램 콘텐츠)


잔망루피 인스타야 뭐 워낙 유명하니까..! 잔망루피 인스타는 '루피' 캐릭터를 기반으로 학생부터 대학생-직장인까지 공감할 수 있는 B급 짤을 만들거나 소통하는 게시물로 이루어져 있다. 인터넷에서 짤로 유명해지고, 1020을 타겟으로 했던 잔망루피 이모티콘을 시작으로 지금은 각종 브랜드와 콜라보하여 굿즈를 출시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팝업스토어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ilovecharacterblog&logNo=222536680487&categoryNo=40&parentCategoryNo=8&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menu



특히 캐릭터 산업인 만큼 타 브랜드와 콜라보 한 이벤트가 많다. 최근에만 인생네컷, 스파오, 삐아 등등...개인적으로 콘텐츠 면모로 보았을 때, 잔망루피 계정이 타 브랜드와 콜라보를 할 때 제작하는 콘텐츠를 좀 좋아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공감짤과 짤로 만든 브이로그 콘텐츠, 소통 컨텐츠를 제작하고 그 결에 맞게 콜라보 콘텐츠를 만든다. '상업적인 콘텐츠도 과하지 않고 귀엽다'고 할까. 딱히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게 장점 아닐까 싶다.



https://www.instagram.com/p/CWAizOAPu8p/?utm_source=ig_web_copy_link


https://www.instagram.com/p/CSqwG81nyzJ/?utm_source=ig_web_copy_link


https://www.instagram.com/p/CTonLXHvavw/?utm_source=ig_web_copy_link



'좋은 브랜딩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사람처럼 느낄 때 온다'라는 문구를 본 적 있다. 물론 잔망루피는 캐릭터 산업이기 때문에 다가가는 방법이 훨씬 쉽겠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자와 지속적인 공감을 쌓았기 때문에 조금 더 인간적으로 보이는 게 아닐까. 상업적인 부분도 거부감이 덜 들게 만드는 콘텐츠의 힘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544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957665.html



물론 인스타그램 콘텐츠의 밖, 더 넓은 면모를 보면 어린이 캐릭터를 어른들이 즐기게 되면서 나오는 이슈와 비판도 읽어볼 수 있었다. 긍정적인 브랜딩을 위해서, 캐릭터 산업이 건강하면서 재밌는 콘텐츠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율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 썰 마케팅 : "남편 내연녀랑 친구됐어요"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개인적 이야기 형식의 글들이 SNS 상에서 떠돌며 입에 오르내린다.

해당 게시물은 Z세대는 '썰'에 열광한다고 보았는데, SNS 내 유명 썰을 모은 '썰 계정' 팔로워수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서 기업에서는 역이용하여 바이럴 마케팅을 유도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MZ세대에게 썰은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자, 그들 스스로 새롭게 재생산할 수 있는 하나의 요락 요소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경계심과 장벽을 낮춰 친숙하게 소비자와 소통하고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해당 게시물에서 설명하는 썰은 MZ라면 알만한 유명한 썰이다. 폰은정, 전남친 토스트, 회사텀블러에 떡볶이 썰 등.... 우리가 썰을 보게 되는 이유는 단순하게 '재밌어서'가 아닐까. 재미가 원천이기 때문에, 크고 복잡한 생각이 필요 없는 영역이다. 뭐 다 똑같은 사람이 사는 이야기니까, 공감도 쉽고 이입도 쉽다. 사람이 이런 일도 겪을 수 있구나 감탄하거나, 공감하거나, 기발함에 놀라거나, 이야기 속 묻어나오는 생활 속의 정보를 궁금해하거나 등등...


물론 이런 '썰' 자체는 거짓인지 진실인지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신뢰성도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만 보아도 '썰 마케팅'과 비슷한 마케팅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딱 즐거움의 영역이지, 신뢰의 수준까지는 잘....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썰의 특성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관심과 이목을 끌어내기에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https://blog.naver.com/businessinsight/222214825223





- 카카오페이 배송 서비스 : 개인정보에 대한 불안감


최근 카카오페이가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한데 하단처럼 이용할 수 있다.


1) 방문택배 (기사님이 내가 있는 곳으로 방문)

2) 편의점 택배 (편의점에서 바코드로 쉽게 접수)

3) 편의점 픽업 (편의점으로 찾으러가면 반값)


카카오페이는 '개인 간에 물건을 보낼 때 전화, 인터넷으로 택배회사에 예약을 접수하는 게 불편하다는 데 착안했다'고 한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번 배송 서비스가 '선물을 보내거나 중고 거래를 할 때 특히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하면서, '중고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한 점이다. (당근, 번개 등등)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4125342




이건 조금 된 기사지만, 카카오페이가 모든 금융 영역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과정 안에서 이 서비스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카카오페이의 서비스는 갈수록 편리해지고 간편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정보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범위가 넓어지고 편리해질수록, 해당 서비스는 더욱 우리 생활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하지만 고객 개인정보 노출이나 해킹에 대한 이슈가 잦은 만큼, 특히 금융과 관련된 서비스는 새로 나와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꺼려진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라는 '친근하고 부담 없는 이미지'로, 젋은 세대를 중심으로 '쉽고 간편한 금융'의 브랜딩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가 금융 영역에 점점 발을 넓히면서, 개인정보 유출의 이슈가 끊이지 않는 지금, 상기의 메세지만으로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금융 영역은 신뢰와 믿음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인 만큼, 쉽고 간편한 이미지 속에서도 '근본적인 신뢰'를 찾을 수 있는 브랜딩을 함께 어우른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https://blog.kakaopay.com/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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