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유 가락 사사조로 읊은
오늘날씨 요상하오 눈비인지 비눈인지
이름짓기 애매한게 추적추적 내렸다네
매서웠던 꽃샘추위 슬그머니 누그러져
봄꽃소식 들려오니 이젠정말 봄이로다
우리집은 베란다에 동백나무 키우는데
꽃봉오리 터지려고 새빨갛게 내밀었네
겹동백은 활짝피면 너부데데 볼품없고
필까말까 쏙내밀때 그자태가 매혹이라
이동백도 때가되면 낙화할줄 알면서도
매일아침 내다보며 만개하기 기다리네
돌아보면 우리삶도 동백꽃과 한가지라
이루고픈 소원놓고 기다릴때 좋은기라
다이루고 난다음엔 지루하고 재미없어
나이들어 늙어서도 무언가를 이루고자
매일매일 부지런히 노력하며 살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