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조 놀이방을 열며

우리의 고유가락 4-4조로 속을 푸는

by 김희재

규방에 갇혀 살던 옛 조선의 여인들은 법도에 매여 사느라 지금 여자들 같은 자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아무리 법도가 지엄하다 해도 자유로운 감성까지 막을 수는 없는 법.


여인네들의 속 깊은 정서를 흥겨운 가락에 숨겨서 풀어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의 고유가락 사사조 운율이었답니다.


세월은 흘러 흘러 여성들은 답답한 규방을 벗어났지만, 그래도 여인네 가슴속에는 여전히 깊은 골짜기가 있어요.


근원도 모르는 깊은 샘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은 끝없이 이어져 섬세하고 유려한 노래가 되었답니다.


물이 가득 차면 흘러넘치게 되어 솔직하고 담백한 전통 문학이 탄생하게 되었고, 우리의 영혼 속에 깊숙이 잠재하게 되었어요


무조건 네 글자씩 끊어서 쓴다 해서 사사조가 되는 것이 아니고, 글자 속에 운이 있어야 사사조가 됩니다.

사사조의 달인이요 고수이신 벗님네들 ~

우리도 옛 여인들처럼 질펀하게 놀아보십시다.


친정집 별당에 모인 딸들처럼 속적삼에 속곳만 입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속을 풀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