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아
모진 세상 사느라 고생 많았다
사는 재미는커녕
슬픔 속에 살게 한 에미 죄가 크다
누군가 우릴 발견하면
거둬주지 않겠니
작은 복이나마 있다면
그리될 것이라 믿어 보자
강물을 보는 너의 눈을 보니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조금만 참아라
꽁꽁 묶어 놨으니
헤어지는 일은 없을게다
다음 생은 이보단 낫지 않겠냐
그때 우리
사는 것처럼 살아보자꾸나
‘딸아 다시 만나자’
2012년 겨울 이런 기사를 봤다.
'한강서 서로 허리 묶인 모녀 시신 발견.
경찰은 모녀가 처지를 비관해 몸을 묶고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마음 아픈 기사를 봤다. 새 정부는 자살문제에도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문제지만 끈기 있게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세 아이의 명복을 빈다.